사설-진주 월아산 한국형 숲 정원 모델되기를
사설-진주 월아산 한국형 숲 정원 모델되기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0 15:4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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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지난 17일 개최한 ‘진주 월아산 국가(지방)정원 마스터플랜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월아산의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숲속의 진주 내 여러 사업들을 포괄하는 한국형 숲 정원의 새로운 모델이 제시됐다. 이번에 수립된 마스터플랜에는 ‘숲정원 옴파로스’를 중심으로 ‘산석의 숲정원’, ‘디지털 상상의 숲정원’, ‘고요의 숲정원’, ‘차오르는 숲정원’ 등 5가지 테마 정원 계획이 담겨져 있다.

마스터플랜은 월아산의 자연환경 속에서 기존에 추진된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면서, 월아산이 가진 정원으로서의 한계점을 극복·쇄신하여 오히려 타지역 정원과의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기 위한 적재적소의 공간 계획을 제시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이날 발표에서 연구진은 월아산 일원을 거점으로 진주시 동부권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관광개발 사업을 잠재적 정원자원으로 보고 유기적으로 연계시킬 연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반성면 소재 경남수목원, 지수 승산 부자마을(K-기업가정신) 등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셔틀로 운행할 수 있는 거리로 1일권 패키지로 묶어 관광자원화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높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월아산은 순천, 울산의 국가정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국가정원 3.0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으며, 마스터플랜을 통해 구체화해 나갈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제시한 만큼 시 관계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정원도시 진주가 앞당겨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진주에는 전국 최고 수준의 경상국립대 정원 관련 연구 자원이 있고 관상수와 묘목재배도 전국 최고 수준의 도시이다. 이번에 제안된 내용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진주시와 민간이 힘을 모아 진주가 한국형 정원문화 1번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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