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동차 에어컨
기고-자동차 에어컨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1 16:13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철호/르노코리아자동차 진해대리점 소장
최철호/르노코리아자동차 진해대리점 소장-자동차 에어컨

입추가 되었지만 여전히 폭염 특보도 내리고 있고 아직 낮에는 30도 이상을 유지할 정도로 더운 요즘이다. 특히나 실외에 차량이 있는 경우라면 차량 내부의 온도는 외부의 기온보다 더 높아지게 되는데 이때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에어컨 일 것이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 풍량을 높이면 연비가 더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풍량을 높이게 되더라도 연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각각 나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진짜일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최소 강도인 1단으로 해 놓고 약 14km를 주행해 보고, 강도를 최대로 해 놓고 주행을 하며 비교를 해 보면, 에어컨을 1단으로 작동해 놓고 약 14km 정도를 주행을 하였을 때 결과는 약 1.66리터가 소모가 된 것을, 풍량을 최대로 설정해놓고 동일한 약 14km를 주행한 뒤에 확인을 해 보니 약 1.65리터가 소모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약 10ml 정도의 미미한 차이가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즉, 1단으로 해놓고 운행을 하는 것과 에어컨 풍량을 최대로 해놓고 주행을 해도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치상으로 약 10ml 정도 차이가 발생한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이 정도는 안약 한 통 정도의 매우 적은 양 차이라고 볼 수 있으며, 실험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오차라 생각한다면 사실상 크게 차이가 없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공학적인 결과를 살펴보면 자동차 에어컨을 가동하면 에어컨 컴프레서가 작동을 하게 되며 전기 소모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작동이 되는 단수가 1단이든, 최대 설정이든 연료 소비량에서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에어컨 강도를 높이게 되면 블로우 모터가 풍량을 위해 더 빨리 작동이 되기 때문에 공학적으로는 연료 소모량에서 차이가 발생한다.

공학적인 결과로 보았을 때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겠지만, 실제로 주행을 하며 볼 수 있던 점은, 풍량을 높게 하더라도 소모된 연료량이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 만큼 연비를 위해 풍량을 낮추는 것보다는 날이 덥다면 최대로 해놓고 시원하고 쾌적한 드라이빙을 하는 편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