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경상국립대’
혁신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경상국립대’
  • 김동엽기자
  • 승인 2023.08.22 15:53
  • 16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대한 변화 통해 국가거점 대학으로 경쟁력 확보
▲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전경.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학생 중심 학사제도 완벽한 구축

남명정신·K-기업가 정신 기반 담대한 창업 생태계 주도까지
우주항공·IT공과대학 등 신설…수시모집 9월 11~15일 접수


경상국립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남의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 캠퍼스는 진주시 가좌·칠암·내동캠퍼스, 통영시 통영캠퍼스, 창원시 창원산학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 마산의료원(위탁경영) 등 3개 병원을 운영한다. 부속 시설인 학술림과 사육장은 산청 덕산과 금서, 진주 금산, 남해 삼동에 분포해 있다. 해양과학대학은 4239t급 최첨단 LNG 연료추진 실습선을 올 11월 인도받는다. 경상국립대 부산동물병원은 내년 6월에 착공한다. 학생들의 학과 선택의 폭이 넓고 실험·실습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경상국립대 재적생은 2만3720여명이고 교수는 970여명이다. 동문은 21만여명이다. 역사와 규모, 시설, 교육·연구 여건에서 최고의 전통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경상국립대는 전통을 지키고 변화는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며 지역민과 숨쉬는 지역거점 명문대로 자리잡았다.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지방대학이 가진 구조적 한계를 빠르게 극복해 그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최근들어선 지역화와 국제화의 이점을 모두 아우르며 대학으로서의 역량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는 평이다. 지역사회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스포츠·역사·학술 프로그램도 기획·구성해 양질의 혜택을 제공함으로서 시민들의 삶 곳곳으로 대학의 선한 영향력이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경상국립대의 이러한 행보가 대학이 온당히 행해야 할 교육적 의무감에만 기인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거시적 차원에서, 대학자체의 경쟁력확보를 바탕으로 국가발전의 선두에서 활약할 동량을 키워내는 인재양성소라는 측면에 한정해 이야기 하기도 어려워보인다. 대학의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고찰 없이는 경상국립대가 일구어 내고 있는 가시적 성과의 동기를 모두 이해하기 어렵다.

경상국립대는 대학의 본질에 대해 ‘왜?’라는 의문을 ‘어떻게?’라는 방법론적 질문으로 구체화해 실사구시적인 운영을 강조하는 것이다. ▲대학이 갖는 학문적 성취의 중요성 ▲경쟁력 있는 인재의 배출 ▲지역민과 호흡하며 경남의 사회·경제·문화·정치의 모든 범주에 기여 등이 모든 것은 국가거점 대학으로서 마땅히 지니고 실천해야 할 숙명이라고 이미 체내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발빠르게 그 역할 완수를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수준 높은 교육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수준 높은 교육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인용률 상위 10% 논문비율’ 거점국립대 1위
네덜란드 라이덴대학이 발표한 ‘2023 라이덴(Leiden) 랭킹’에서 경상국립대의 ‘인용률 상위 10% 논문비율’순위가 국가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과학기술연구센터(CWTS)에서 최근 4년간(2018~2021년) 국제논문을 1000편 이상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다. 이는 경상국립대의 논문 수준이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혁신 모델로 글로컬대학 예비선정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6월 20일 발표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에서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교육부에 제출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글로컬대학으로서의 비전을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글로컬 선도대학 GNU, Glocal No. 1 University’로 정하고, 목표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TOP 10 대학, 아시아 TOP 3 대학’으로 설정했다.

글로컬대학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특화 분야를 지닌 대학을 뜻한다.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들은 지역과 산업 수요에 맞게 구조와 운영방식을 전면 개편하게 되며 지역이 필요한 인재를 교육하고, 산학협력 허브 역할을 하도록 예산이 지원된다. 본지정은 10월 말로 예정돼 있다.

최고의 국가거점 대학으로 자리잡은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최고의 국가거점 대학으로 자리잡은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

◆학생 중심의 학사제도 운영
경상국립대는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 포스트 코로나19, 급격한 인구감소 등에 대응해 경직된 학과 중심의 전공 교육과, 공급자 중심의 교육 방법·내용·제도 등 학과 단위 전공을 벗어난 유연한 학사구조, 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를 능동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또한 경상국립대의 대표적인 혁신학사제도인 ‘개척학기제’는 한 학기 동안 개인 또는 2~3명의 학생이 팀을 구성해 스스로 교과목을 만들고, 수업 대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전공 또는 교양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기주도적 학사유연화제도다. 교양은 최대 6학점, 전공은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는다. 특히 교과목 수행을 위한 활동지원금으로 교양은 1명당 최대 20만원, 전공은 1명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발표회에서 최우수, 우수, 장려로 뽑힌 팀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2019년 1학기에 처음 시작해 올 1학기까지 모두 111개 교과목에 253명이 학점을 이수했다. 학기마다 40~60명을 선발한다.

‘학생설계전공’은 학생이 지도교수의 지도를 받아 2개 이상(우선이수전공 포함 가능)의 전공에서 교과목을 조합해 단일주제의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이수하는 전공을 말한다. 우선이수전공 및 학생설계전공의 졸업요건이 모두 충족될 경우 우선이수전공 및 학생설계전공이 병행 표기된 학위를 수여한다.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262만8000원

경상국립대는 학생이 낸 등록금의 67%를 장학금으로 돌려준다. 2022년 대학정보공시 자료(2021학년도 실적)에 따르면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262만8000원이다. 연간 장학금 총액은 459억6771만여원이다.

경상국립대의 장학금 종류는 교내장학금 36종,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2종, 사설 및 기타 장학금 52종에다 국가장학금 12종까지 합하면 모두 102종이나 된다. 교내장학금 가운데 신입생 입학성적우수 장학금은 GNU리더스, 단과대학 수석(수시·정시), 단과대학 차석(수시·정시), 농어촌특별전형 우수(수시), 모집단위 우수(수시·정시·편입학), 외국인 우수(외국인 전형) 등으로 나뉜다.

◆학생생활관 5280명(재학생의 약 27.8%) 입실
학생생활관은 경상국립대 학생들이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학생 스스로 면학에 전념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편의시설이다. 경상국립대 학생생활관의 전체 수용인원은 5280명이다. 2023년 4월 현재 기준으로 재학생 1만9010여명의 약 27.8%가 생활관에 입실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 학생생활관은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공부만 할 수 있는 정독실을 비롯해 PC실, 복사실, 다목적홀, 토론실 등도 마련돼 있으며(가좌캠퍼스 기준) 체력단련실(헬스장, 당구장, 탁구장), 편의점, 현금인출기도 갖춰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택배를 편하게 수령하기 위한 무인택배함도 설치돼 있다.

경상국립대는 미래가치 공유를 통해 담대한 변화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는 미래가치 공유를 통해 담대한 변화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경상국립대

◆GNU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스트레스 해소
경상국립대의 ‘GNU 스포츠콤플렉스’는 교수·직원·학생 등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개방해 함께 이용하고 있다. 2021년 6월 운영에 들어간 스포츠콤플렉스는 연면적 7779.06㎡ 규모로 수영장(25m×8개 레인)을 비롯해 필라테스, 요가, 피트니스, 유아(유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최신·최고 시설을 갖췄다.

◆지역혁신 인재로 성장할 기반 ‘USG공유대학’
USG공유대학은 울산·경남 지역 13개 대학과 62개 지역혁신기관이 참여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플랫폼 형태의 공유형 대학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USG공유대학을 운영하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총괄대학 경상국립대)은 2021년부터 5년간 정부와 지자체 등으로부터 3088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재학생 국제화 역량 강화
경상국립대는 재학생들의 국제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올해 하계 해외파견 영어연수 프로그램에는 6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필리핀 라살아라네타대학교에 30명을 파견했다. 일반지원자와 가계곤란자, 통폐합학과 재학생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지원자와 통폐합학과 재학생에게는 1명당 178만원, 가계곤란자는 228만원을 지원했다. 해외파견 영어연수 프로그램은 해마다 동계·하계 방학 때 진행한다.

◆우주항공대학·IT공과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수산생명의학과 신설
경상국립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를 9월 11~15일(오후 7시)까지 대학 누리집에서 온라인 접수한다. 수시모집 인원은 3784명으로 전체 모집정원 4564명의 82.9%이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전형 2172명 ▲학생부종합전형 1552명 ▲실기/실적전형 60명이다.

경상국립대는 2024학년도 입학전형에서도 수험생의 대입전형 준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완화하거나 폐지했고, 반영 교과목 수를 5개에서 4개로 축소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면접고사는 일반전형 6개 단과대학만 시행한다. 단, 의예과는 예외로 모든 전형에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2024학년도 수험생들의 대입지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정보 혼란 최소화를 위해 입학전형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첨단분야 학과 통폐합 및 단과대학 신설 등 학사구조 개편에 따라 2024학년도 모집단위와 전형별 모집인원의 변화가 있으므로 모집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핵심 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IT공과대학’과 국가전략 산업인 우주항공·방산 분야를 이끄는 ‘우주항공대학’이 신설된다. 신설학과로는 사회과학대학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해양과학대학에 ‘수산생명의학과’가 신설되어 2024학년도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상국립대 입학처 누리집(https://new.gnu.ac.kr)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동엽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