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보훈 이야기--‘광복의 빛, 광복절’을 되새기며
든든한 보훈 이야기--‘광복의 빛, 광복절’을 되새기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2 16:02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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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진/경남서부보훈지청 취업·교육팀장
서미진/경남서부보훈지청 취업·교육팀장-‘광복의 빛, 광복절’을 되새기며

많은 비가 왔던 장마철이 지나고 뜨거운 8월, 올해 78주년 광복절이 지나갔다. 우리 민족이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해방의 기쁨을 누린 때로부터 한 사람의 인생만큼이나 시간이 흘렀고, 광복절은 우리나라에 있어서 그 어느 날보다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망국의 통한 속에서 살아온 일제 식민지 지배를 청산하고 국권을 되찾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역사를 돌이켜보면 1910년 8월 22일 조선왕조는 주권을 일본에 송두리째 넘겨주는 한일합병 문서에 조인하고, 29일 이를 공포함으로써 27대 519년 만에 조선의 종말을 고했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을 때까지 36년 동안 일제의 압제 아래 암흑의 세월을 보냈으며, 이후 국토분단과 민족 분열이란 비극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나는 밥을 먹어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먹고, 잠을 자도 한국의 독립을 위해 잔다”고 말씀하셨다. 이처럼 일제 강점기에 우리의 순국선열들은 조국과 민족의 독립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기꺼이 희생하시는 모범을 보이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셨다. 선열들께서 물려주신 불굴의 도전 정신과 나라 사랑 정신의 뜨거운 피를 이어받아, 저력 있는 민족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다시는 그 어떤 외세의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은 강하고 힘 있는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제2의 광복이며 글로벌 시대에서 세계의 리더로서 우뚝 서는 일일 것이다.

광복(光復)은 말 그대로 ‘빛이 되돌아왔다’라는 의미다. 비참하고 고통스러웠던 일제 강점기에서 우리 민족이 독립을 이룬 것을 빛을 되찾은 데 비유한 것이다. 경남서부보훈지청은 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해 당일 저녁, “광복의 빛”이라는 주제로 그날의 기쁨과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한 광복절 기념 야간 걷기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나라의 경사로운 날을 모두가 즐기고 느껴보는 자리였다.

광복절은 단지 과거의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날에 머물거나, 선열들이 목숨을 내놓고 피나는 투쟁으로 일제와 줄기차게 싸웠다는 역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며, 나아가 점차 남북통일과 한반도 주변국들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념일로서의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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