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사천 시장께 드리는 탄원서
진주성-사천 시장께 드리는 탄원서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3 16:08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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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
추호석/진주 문화원 향토연구실장·향토사학자·시인-사천 시장께 드리는 탄원서

저는 삼천포중, 고등학교 교사로 박재삼 시인이 삼천포중학교 재학할 때 담임 선생님으로 국어와 미술을 가르치신 추 선생님의 차남입니다. 저는 독도를 독도리로 변경토록 했고 공시지가 산정을 성사시켜 현재 99억까지 도달하도록 했습니다. 저의 선친께서 국방부 장관 직속 해양소년단 교육과장, 훈육국장 재직 중 청소년(13세~18세)들을 인솔하시고 독도 탐사를 가신 분입니다. 중고등학교 졸업식 한 달 전에 학생들을 바닷가에 모아 놓고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오는 학생만 졸업장 준다고 엄중 훈육하신 분입니다.

저는 현재 독도사랑본부 의병대장이며 충효실천운동본부와 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입니다. 6년 전부터 사천시에도 독립운동기념탑비를 세워 줄 것을 수차례 탄원해 성사시켰으나 제막식이 끝난 다음 현장에 가보니 독립투사들 이름과 공적이 없는 백비(白碑)이기 때문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양산시, 산청군에는 이름, 공적은 물론이고 사진(초상화)까지 게시한 독립기념관(獨立記念館)이 각각 개관되었습니다.

하동군은 9개 면 소재지마다 항일 투사 기념비 추모비 12곳 건립되었는데 사천시는 이름, 공적조차 없으니 상식을 벗어난 행위입니다. 진주시와 진양군 합동 항일 투사 추모탑비에 127명 공적과 이름을 한 명당 29자씩 배당해 새겨 모셨습니다. 산청군에는 88명 명단과 공훈록을 깊이 새겨 모셨습니다. 남해군 설천면에는 3.1운동 발상지라고 하면서 명단과 공적을 새겨 모셨습니다.

사천시는 전국 유일 ‘독립창가:노래’를 짓고 인쇄해 배포하다 체포되어 옥고 치른 분이 강대한, 김형권, 박재용 투사들이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 분들입니다. 경남 22개 시, 군 중에 가장 먼저 신간회 사천지회를 조직, 3년간 활동했으며 강휘생, 강우석, 박남준, 하용수, 황성칠 등이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1907년부터 국채보상운동이 다솔사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는데 작년에 진주시청에서 사천문화원, 진주문화원, 산청문화원 3개 문화원 합동으로 국채보상운동 세미나를 개최할 때 교수 2명과 제가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저는 대학교 법학과와 문헌정보학을 전공했으며 함양에서 남해까지 8개 시군 독립운동사를 조사, 저술, 저작했고 사천 출신 11명 포상케 했지요. 경남 각지 추모탑, 기념비를 건립할 때 시, 군이 아닌 추진위원회에서 주관, 주최했기 때문에 아무 말썽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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