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남계서원(灆溪書院)
진주성-남계서원(灆溪書院)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8.24 15:52
  • 14면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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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남계서원(灆溪書院)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은 경북 영주에 있는 소수서원이다. 소수서원은 1542년 7월, 풍기군수 주세붕이 안향을 모시고 백운동서원이라 하였다가 뒤에 소수서원으로 바꾸었다.

그 다음으로 1552년(명종 7) 경상남도 함양군 수동면에 일두(一蠹) 정여창(鄭汝昌, 1450∼1504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남계서원이 창건되었고 1566년에 ‘남계’라는 이름으로 사액되었다. ‘남계’는 서원 곁에 흐르는 시내 이름으로, 서원은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된 뒤 나촌(羅村)으로 터를 옮겼다가, 1612년 옛터인 현재의 위치에 다시 옮겨 중건되었다. 남계서원은 풍기의 소수서원, 해주의 문헌서원(文憲書院)에 이어 창건된 아주 오래된 서원으로,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고 존속한 서원 중의 하나이다.

남계서원이 위치한 함양 땅은 예로부터 ‘좌안동 우함양’이라 하여, 한양에서 볼 때 낙동강 왼쪽인 안동과 오른쪽인 함양은 모두 훌륭한 인물을 배출해내어 학문과 문벌에서 손꼽히던 고을들이다. 안동이 퇴계 이황으로 유명하다면, 함양은 남계서원에 모신 정여창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 서원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서원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다하고 있다.

금년(2023)에는 문화재청의 예산을 지원받아 성균관에서 ‘백세청풍 남계별곡이란 슬로건을 걸고 체험사업으로 ‘군자삼락 들어봤나’ 그리고 연극으로 ‘무오사화 일두 선생’을 재현하고 있으며 선비체험으로 유건도포 차림으로 사당에 분향하는 ‘분향례’를 재현하고 있다. 또 지방 유림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수강생을 모집하여 버스를 대절하여 서원에 와서 선비체험을 하고 있다.

필자는 성균관의 부탁으로 ‘2023 세계유산 활용사업’ 중 논어성독(論語聲讀)을 맡았는데 매우 보람 있게 진행하고 있다. 수강을 신청하고, 이 더운 날씨에 서울에서 내려와 옛 선비들이 읽던 경전을 소리 내어 따라 읽으며 구슬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이런 분들이 있으매 이 사회의 질서가 그나마 유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지방신문에 모 대학교수란 자가 “공자의 논어사상은 2000년 전의 케케묵은 사상”이라 했는데, 실로 논어 한 줄도 읽어보지 못한 한심한 자의 소치이다.

강의를 진행하며 논어의 구절은 이 시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명언명구요 사람이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교훈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공감하고 낭랑한 글 읽는 소리가 서원 주변을 메아리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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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23-08-25 01:06:41
성대와 서강대 밖의 리그로 본다면 주권.학벌없는 서울대, 연세대(본캠), 고려대(본캠), 이화여대.이화도 주권.학벌은 없지만, 왜구 서울대가 연세.이화 필요하던 미군정때의 대중언론 도전. 성균관대에 오랫동안 도전을 해와서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 카르텔은 전분야에서 아주 강합니다.

https://blog.naver.com/macmaca/223068858045

윤진한 2023-08-25 01:06:05
일으킨 천도교 소속이다, 해방후 김성수가 인수, 고려대가 되어 동아일보에서 서울대 뒤에 붙어 살아옴)은 고구려 태학이후 최고대학 계보인 고려 국자감(통일신라 국학), 고려말 성균관, 조선 성균관, 해방후의 성균관대의 유일무이 최고대학 자격을 극복하지 못해왔습니다. 학과에 상관없이 무슨학과든지 Royal 성균관대(국사 성균관자격), Royal 서강대(세계사의교황반영, 교황윤허로 설립이 기획되어, 국제관습법상 성대다음 Royal대 예우). 성균관대(양반대학)와 서강대(가톨릭계 예수회의 귀족대학)만 Royal대며, 일류.명문임. 주권.자격.학벌 없는 경성제대 후신 서울대(일본 점쇠 천황이 세운 마당쇠 대학), 그 뒤 연세대(일본 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 후신 고려대일것. 성대와

윤진한 2023-08-25 01:05:32
필자는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 출신입니다.

600년 역사의 성균관(성균관대). 해방후 미군정당시 성균관 복구령에 따라, 전국 유림대회(고문:이승만,김구, 위원장:김창숙))에서 성균관대 설치(복구설립)를 결의하였음. 미군정당시 성균관장으로 선출된 김창숙 성균관장은, 전국 유림대회 결의에 따라 성균관대를 미군정에 대학기구로 등록(성균관은 제사기구로 분리)하고,국사교육은 이전 관례대로 조선.대한제국 유일무이 최고 교육기관 성균관(해방후 성균관대가 정통승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음. 해방후 국사 성균관자격 성균관대에 대항하여 대중언론과 새로생긴 입시지에서,주권.자격.학벌없이 항거해온 마당쇠, 불교 Monkey서울대와 그 밑에서 살아온 일본강점기 연희전문 후신 연세대나, 서민출신 이용익의 보성전문(동학란을 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