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삐었을 때 응급처치 ‘밥(RICE)’기억
발목 삐었을 때 응급처치 ‘밥(RICE)’기억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3.04.0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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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석/새움병원 정형외과 족부전문의

4월로 들어서며 봄기운이 짙어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시기에는 등산이나 마라톤은 물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운동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날이 따뜻해졌다고 무턱대고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금물이다. 겨우내 활동량이 적어 관절이 굳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갑작스런 운동량의 증가는 큰 부상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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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는 이러한 갑작스런 야외활동 및 운동량의 증가로 부상 사고율이 매우 높다. 그 중 가장 쉽게 발생되는 부상 중 하나가 바로 발목염좌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발목을 접질려 본 경험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처럼 흔하게 겪다 보니 발목염좌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발목염좌 초기에 치료를 실패했을 경우 만성 발목염좌로 이어질 수 있고 더 나아가 발목연골이 손상되어 관절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발목염좌는 스포츠 활동 도중에 흔하게 발생하지만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의 일상생활 중에도 발을 헛디뎌 쉽게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심한 통증과 함께 발목이 붓고 열이 나며 붉게 변한다. 심한 손상의 경우 다치는 순간 퍽! 하는 파열음을 들을 수도 있다. 이 경우는 발목관절 주변의 인대가 파열돼 응급치료가 필요하지만, 다친 직후에는 통증으로 인한 근육경직 때문에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순간적으로 발목을 삐끗했거나 접질렸을 경우 밥(RICE)을 기억하면 된다. 쉬고(Rest), 냉찜질(Ice)하고, 압박(Compression)하고, 들어올리는(Evaluation) `RICE` 요법만으로도 증상이 개선될 수 있다. 그러나 만약 통증이 지속되고 계속 부어 있다면 인대가 손상됐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방법이 요구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발목염좌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다. 항상 충분한 발목 스트레칭 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편한 신발 착용으로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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