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소방서 폭염 지속 자연발화 화재 발생 주의 당부
하동소방서 폭염 지속 자연발화 화재 발생 주의 당부
  • 김성도기자
  • 승인 2023.08.28 14:00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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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총 14건·부상 2명·3500만원의 재산피해 발생
발화가 쉬운 깻묵찌거기로 발화된 모습. /하동소방서<br>
발화가 쉬운 깻묵찌거기로 발화된 모습. /하동소방서

 

하동소방서(서장 박유진)는 올여름 40℃에 가까운 폭염이 지속되면서 자연발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한다.


여름철 폭염이 지속되는 중에 8월 한 달 간 하동소방서 관내 자연발화 화재가 2건이 발생하여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여름철(23년 6월 1일~8월 27일) 경남지역 전체 자연발화 화재건수가 총 14건으로 부상자 2명의 인명피해와 3천5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자연발화란 물질이 공기 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자연 발열하여 그 열이 장기간 축적되어 발화온도에 이르러 물질 자신이 발생시킨 가연성가스나 접촉하고 있는 가연물 또는 물질 자신이 연소하는 현상으로 정의할 수 있다. 주변 온도가 높으면 물질의 반응속도가 빨라지고 열의 발생은 증가되므로 예년과 달리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올여름 자연발화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특별하지 않은 예견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들깨유, 아마인유 등 식물성 기름이 포함되어 있는 깻묵더미를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모아두거나, 식물성 기름을 닦은 걸레 등을 쓰레기통에 버려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따라서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화재가 발생해 누구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자연발화는 축열에 의한 영향이 매우 크며, 올여름과 같이 폭염 조건에서는 반응속도가 빨라져 발생하는 열이 증가하게 되므로 자연발화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고 할 수 있다.

자연발화는 예방법은 ▲덩어리진 형태로 두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 ▲습도가 높은 곳을 피하고 건조하게 유지 ▲서늘한 그늘 보관을 통해 열 축적 방지 등이다.

박유진 서장은“습도가 높고 열축적이 용이한 여름철 지속되는 폭염으로 자연발화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자연발화 화재는 생활 속 작은 의식변화를 통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으니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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