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제는 스마트농업이다
기고-이제는 스마트농업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12 14:4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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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균/경남도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정두균/경남도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이제는 스마트농업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시대를 지나면서 모든 분야에서 당연한 것이 당연해지지 않아지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산업 구조는 보다 더 빠른 형태로 변화하며 4차산업 시대로 급속하게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4차산업이 빠르게 실현되는 동안에도 변하지 않는 것은 ‘사람은 먹어야 산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1차 산업인 농업의 중요성은 인류의 역사를 거쳐 오면서도 오늘날까지 아주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구촌 시대가 열리면서 전쟁과 재해 등 외부요인만으로도 농업이 큰 영향을 받는 상황을 볼 때 농산물은 진작부터 무기화되어 왔고 식량안보라는 말이 더욱 체감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농업은 더욱 고도화된 전략산업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볼 때에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예측할 수 없는 기후의 변화와 물 부족으로 인하여 관행적인 농업을 더욱 지속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앞에서 서술한 모든 상황은 왜 1차 산업에서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특히 땅이 좁고 인프라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스마트 농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당연히 농산물의 품질은 더욱 좋아져야 하며, 효율적인 생산성, 노동력 절감과 농산물 저장성, 우수한 종자의 개발 등 기후 영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등의 경쟁력을 갖춰야 농업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스마트 강국인 우리나라는 이미 십수 년 전부터 스마트 농업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정부 차원에서 농촌진흥청,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등 관련기관에서 연구와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여 왔으며, 국가 농업정책과 부응하여 이제는 농업인이 스마트해지는 것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시기가 다가왔다고 볼 수 있다. 농업인이 스마트해질수록 돈이 되는 시대가 분명히 오고 있다. 아니 이미 왔다. 어떤 산업보다도 향후 가장 중요한 분야가 농업이 될 것은 점점 자명해지고 있다.

국가적으로 농업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해야겠지만, 더불어 농업인도 남들이 선망하는 직업군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스마트해져야 한다. 따라서 청년들이 농업 현장으로 와야 하며 그들이 소위 스마트 강소농들이 되어야 한다.

스마트 농업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진행되고 또한 진화해오고 있다. 우선, 빅데이터의 활용과 과학영농으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며, ICT 기술을 이용한 농업으로 비용을 줄이고 생산성을 최대화하며, 체계적이고, 안정적이며 기후 영향을 덜 받는 농산물 생산체계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SNS, 유튜브, 라이브커머스방송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정보을 제공하는 농산물 판매화와 유통방법도 스마트 농업이 되게 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기후 위기의 시대, 세계화의 시대, 코로나로 촉발된 4차산업 시대 등 새로운 변화의 한가운데 농업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는 스마트한 농업, 스마트한 농업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야 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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