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민주당 홍태용 시장의 인사권 두고 비판
김해시의회 민주당 홍태용 시장의 인사권 두고 비판
  • 이봉우·양아림기자
  • 승인 2023.09.14 17:22
  •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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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의원 전원 시장의 고유 업무에 개입하지 말라
▲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당 시의원들이 홍태용 시장의 인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해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8명 전원이 작심한 듯 홍태용 시장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두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져 향후 시의회 여·야간의 대치 정국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마주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14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김해시의회 송유인 민주당 시의원 등 8명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홍태용 김해시장이 단행한 출자 출연 공공기관 본부장 등 정무직 인사와 관련 선거 보은성 정당 출신 인사를 했다는 주장과 함께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비판의 날을 세우며 시정 철학에 맞는 인재 등용으로 행복도시 김해 만들기 인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홍태용 시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관내 출자 출연 기관인 김해시복지재단 대표, 시 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녹인 전무 등을 선거 보은 인사로 채용, 인사권을 단행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들은 임기 2년의 김해의생명진흥원 원장에 박성호 씨를 올 1월에 임명한 데 대해 박 원장은 사실상 22대 총선에 출마를 자처한 사람으로 그 지위를 이용, 업무시간에 각종 행사장을 찾아 공공기관장으로서의 본연의 임무보다는 얼굴 알리기 등을 통한 대민 접촉으로 사전 선거 운동을 하고 다닌다는 비판을 앞세우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박성호 원장을 겨냥 최근 국민의힘 김해 갑 지역 위원회 위원장을 공모한 것은 정치 활동을 선언한 것과 다름이 없다며 이는 8000여의 관내 중소기업 지원 업무와 의생명 특구 활성화를 위해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지닌 공직자로서 자세가 아니라고 했다.

이러한 박 원장의 형태에 대해 임명권자인 홍태용 시장도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며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또한 올 7월 말에 임기가 종료되는 김해문화재단 대표 자리에 문화와는 일면식도 없는 인물을 내정한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후 선임을 보류하고 있다며 전제한 뒤 현재까지 대표 선정을 하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도 임명권자인 시장의 해명은 없었다고 했다.

더욱이 이들은 지난 7월 18일 자로 채용된 대외협력관에 대해 비전문가인 정당인을 내정했다는 사실을 밝혀내 채용 목적에 맞지 않았다며 전문가 채용에 의구심을 비춰내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김해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은 홍태용 시장의 인사와 관련 측근들에 대한 보은 인사로 시정 추진 동력을 상실할까 봐 심의 우려스럽다는 유감 표명과 함께 시민 혈세가 투입되는 공공기관의 인사는 필연적으로 자질을 가진 인사를 선택해야 한다고 꼬집고 나섰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시의원 일동은 이날 즉각 더불어민주당 기자회견과 관련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선출직 시장은 자신의 시정 철학에 맞춰가는 인사는 시장의 고유 권한으로 시장의 인사 업무에 개입하지 말라며 정파적 행동 쟁점화에 대한 의미에 선을 그었다. 이봉우·양아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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