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곡온천 이용객은 2013년 388만명에서 부곡하와이가 폐업한 2017년에는 310만명으로 줄어 들었고 2019년 280만명, 2022년 264만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온천관광은 다른 볼거리와 먹거리가 연계되어야만 고부가가치화를 기대할 수 있고 산업의 시너지 효과 역시 극대화할 수 있지만 부곡온천은 이같은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부곡온천이 행정안전부의 온천도시로 지정되면서 새로운 발전 호기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온천도시는 필요한 예산 확보와 관련 시책 수립 등 정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부곡이 전국 최초 온천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정부가 보증하는 브랜드 효과로, 그간 대중이 느끼던 낙후 이미지의 개선 효과와 더불어 시설물 개선을 위한 국비 예산 지원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부곡온천 활성화에 큰 성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온천도시 지정으로 부곡온천이 다시 회생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다. 이제 문제는 경남도와 창녕군의 개발 투자 활성화 정책 시행과 당사자인 상인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우포늪 생태여행, 따오기 체험, 화왕산 갈대 관광과 온천지역의 숙박을 연결하는 방안을 강구해 창녕 부곡온천이 과거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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