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진주 중앙시장과 자유시장을 비롯한 경남지역 주요 재래시장은 추석이 목전이지만 아직은 썰렁한 분위기이다. 대형마트는 북적이는 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은 잊은 지 오래됐고 경기가 더욱 어려워지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한숨을 짓고 있다.
전통시장 경기는 명절이 되면 그나마 조금 나아지지만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 박탈감은 커지는 양상이다. 이에 경남도내 각 지자체는 추석을 맞아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전통시장 장보기운동을 전개하는 등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매년 명절 때면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이 열리지만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도는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구매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도 추진한다. 갈수록 전통시장이 어려워지는 상황이지만 올 추석에는 전통시장 나들이를 통해 작은 물건 하나라도 알뜰하게 장을 보고 훈훈한 정도 나눴으면 한다. 전통시장 장보기는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체 등은 온누리 상품권에 관심을 갖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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