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뿌리산업의 중요성
아침을 열며-뿌리산업의 중요성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09.21 15:41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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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

박승식/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학과 교수-뿌리산업의 중요성


현대 산업사회에서 기계 분야 종사자들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기도 하고 기계 분야의 범위도 더욱 넓어져 예전에는 이것저것 해 보다가 잘 안되면 어쩔 수 없이 하는 분야가 ‘기계 분야’로 치부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산업사회와 ‘뿌리산업’, ‘4차 산업’의 기본 바탕은 ‘기계 산업’이며 이 ‘기계 산업’을 바탕으로 ‘IMF불황’ 등 여러 어려운 상황 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승승장구하며 성공을 달리고 있는 ‘기계’로 시작해서 평생의 직업이 되어 성공한 사례는 주변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한국폴리텍대학’에서도 기계 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한 학교에 한, 두 개 정도는 기계 분야 직종을 존치하고 있다. 이 존치의 어려움은 있지만 이는 학령기 인구의 갑작스런 감소로 인한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이 대학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실정에서 국가에서 순수 운영하고 실기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 시설이 갖추어 있으므로 기계 분야 직종 출신 대부분 처음 취업한 회사에 근무를 잘하고 있으나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이 분야에서 직업인으로 종사하고 있는 사람 이 외는 ‘아직도 기계 분야는 힘들다’라고 생각하고 이쪽 분야로는 쳐다보지 않는 청년 계층도 주변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학령기 학생들에게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라고 해서 어릴 때부터 기초 다지기를 위해 과외 수업, 학원 수업으로 사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현재에도 진행형임을 익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와 마찬가지로 산업에 있어서도 기초가 되는 산업인 뿌리산업의 중요성은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은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뿌리 기술이 튼튼해야 안정된 산업을 이룰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수출의 완성도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느끼고 있을 것이다. 단단하게 갖추어진 뿌리에 ‘옷’을 입혀야 외세의 흔들림에도 지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며 어떤 ‘옷’을 고르는 것에 고민하지 말고 뿌리부터 단단하게 갖추는 것에 고민하고 꾸준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맞는 ‘옷’에 조금씩 다가갈 것은 자명 할 것이다.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 되어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남 진주지역의 경우 ‘진주 뿌리 일반산업단지’를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계획에 따라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었으며, 지난 2016년 12월에 착공해서 민·관 합동 개발방식으로 추진해왔으며, 100만㎡ 규모로 많은 사업비가 투입되어 완공되었다. 진주 뿌리 일반산업단지가 항공, 조선, 자동차 등 전략산업과 연계한 동남권 뿌리산업의 허브 산업단지로 구축될 것으로 지역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뿌리산업인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주조, 열처리 등 단일업종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필요한 기타 운송장비 등 다양한 유치업종이 추가되어 정촌일반산업단지와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서부 경남 최적의 산업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론의 등장으로 항공산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항공산업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글로벌 항공산업과 함께 신규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우주산업의 실태와 장래 전망을 신문 사설 등에서 전문가들의 전망 또한 많이 언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 주변 관련 시장에 더욱 관심을 갖고 주변에서 직종 선택에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홍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힘들고 어렵다고만 치부해서 기계 쪽 분야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젊은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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