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런 스미싱 문자는 택배 배송이 늘어나는 명절을 전후로 많이 늘어난다. 선물이 도착했다거나 배송 오류가 발생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명절 외 기간에는 무료 쿠폰, 돌잔치 초대장, 모바일 청첩장 등을 내용으로 하는 문자가 많다. 과거엔 악성코드가 담긴 문자를 눌러도 200만 원 이하의 소액결제가 이뤄지는 정도에서 그쳤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되면서 악성코드를 통해 예금 인출뿐 아니라 비대면 대출까지 받아 갈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액이 억대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새로운 휴대폰 해킹 기법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 내에 인터넷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 정보가 탈취된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재난지원금과 택배를 미끼로 스미싱이 활개를 치고 있다.
스미싱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 클릭을 반드시 금지하고, 미확인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요구에 대해서는 개인의 주의는 물론 관계 당국은 발빠르게 예방법을 널리 홍보하고 단속을 대폭 강화해 피해를 막아주기 바란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