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은 설과 한가위이다. 특별히 한가위는 절기가 수확의 계절이라 먹거리가 풍성하니 넉넉한 마음들을 갖게 하여 인심이 넘치는 명절 중의 명절로 꼽힌다. 이 때문에 우리 국민들은 설 명절보다도 8월 한가위 추석명절을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생겨난 것 같다. 하지만 추석이 임박했는데도 전통시장 상인들은 추석 대목경기가 예전만 못하다며 울상이다.
특히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홀로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된 이웃들은 추석 명절이 되면 더욱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주위의 소외계층과 사랑을 나누는 한가위가 절실하다. 추석 명절에 소외된 이웃에 작은 정성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해야 하는 최소한의 책무라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알았으면 한다. 모두가 힘들지만 더욱 힘든 명절을 보낼 소외계층을 위한 모두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소외계층은 최소한의 환경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 서민경제가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온정 나눔이 필요하다. 비록 찾아가서 위로할 수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작은 정성으로 소외이웃들이 마음 아픈 추석 명절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나눔 실천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진정한 추석 한가위 정신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 조그마한 정이라도 나누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남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