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청년몰 활성화 반드시 필요하다
사설-청년몰 활성화 반드시 필요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0.18 16:0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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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청년몰을 기획했다. 청년몰은 만 19∼34세 청년만이 입점해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경남에서도 진주시 지하도상가 ‘황금상점’, 진주 중앙시장 ‘비단길’, 양산시 남부시장 ‘흥청망청’, 김해시 동상시장 ‘동춘씨’, 거창군 거창전통시장 ‘와락’등 5곳의 청년몰이 생겨났다.

경남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청년몰이 많지만, 입점 청년들은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이 줄어드는 추세와 경험 부족, 영업에 익숙하지 못해 경영 어려움을 공통으로 호소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지원이 끝나면 입점 청년을 찾지 못하거나 장사를 중도 포기해 빈 점포가 생기는 청년몰이 많은 실정이다. 청년몰은 초창기에 제법 흥청거리기도 했으나 정부예산이 끊어지고 코로나19까지 겹치자 손님들이 줄기 시작했고 청년사업자들도 줄줄이 청년몰을 떠났다.

청년몰이 몰락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의 영향이 크지만, 전문가들은 청년몰 콘셉트가 부족하고 청년 사업자들의 경험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이 때문에 예산만 낭비한 채 휴·폐업한 청년몰 상점이 한두 곳이 아니다. 실제 전국 39곳의 전통시장에 조성된 청년몰 매장 672곳 가운데 42%가 휴업하거나 폐업했다고 한다.

이에 경남도가 17일 도내 전통시장 5개 청년몰 상인 대표들과 시·군 공무원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청년몰 대표들은 컨설팅 교육, 온라인 판매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위축된 청년몰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청년몰 만의 특색을 앞세워야 한다.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필요하다. 청년몰이 활기를 되찾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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