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며-훌라후프
아침을 열며-훌라후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0.22 15:20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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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삼/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
김성삼/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스마트전기과 교수-훌라후프

건강, 체력관리 및 다이어트를 위해 실내외 구분 없이 남녀노소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 대표 예로 훌라후프를 이용한 허리돌리기가 있다. 필자가 일과 이후 야간에 강변을 따라 달릴 때면 일정 구간 달린 후 몇 가지 몸풀기 운동으로 마무리한다. 기본적으로 강변에 있는 운동기구 활용과 맨손체조 그리고 훌라후프 돌리기이다.

요즘은 지자체 별로 강변, 뒷산을 비롯해 도심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허리돌리기, 거꾸리 등 운동기구 별 이름도 생소한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너무나 잘 조성되어 있다. 최근 몇 년 전 일로 처가 동네 입구에도 운동기구가 설치되었는데, 필자가 보고 느끼기에 방문 시기의 단편적인 시각이지만 농가 주위의 운동기구 설치는 주민 건강과 복지, 편의적인 측면과 유휴부지 활용 측면에서 조성된 것이라 추측된다. 필자에게 있어 운동기구는 허리돌리기 기구를 활용한 유연성 유지, 거꾸리를 활용한 혈액순환 촉진과 근육의 스트레스 이완 그리고 하체 근력운동 등으로 나름 루틴을 가지고 애용하고 있다.

맨손체조는 일정한 기구나 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하는 체조로, 일정한 규칙이나 형식이 없으므로 얼마든지 변화, 응용할 수 있는 운동이다. 강변에서 맨손체조는 잔디밭에서 가볍게 제자리 뛰며 허리돌리기를 비롯하여 양손을 번갈아 쭉쭉 뻗는 스트레칭, 그리고 다리를 교대로 가슴 올리기 동작을 반복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비 오는 날이거나 비 온 후 도로, 바닥이 물기 많은 날에는 실내에서도 충분히 맨손체조를 통해 땀이 날 정도의 운동 효과와 강도를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자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필자에게 훌라후프는 허리 유연성 향상과 특히 소화 촉진에 빠른 운동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운동 및 기구라 말하고 싶다. 훌라는 하와이의 훌라춤, 후프는 테를 뜻한다. 종류도 가볍고 단순 원형의 제품부터 중량감 있고 뱃살 자극과 근육 강화를 위한 올록볼록 에어 지압볼 특허제품을 비롯한 다이어트 및 기능성 훌라후프까지 기능과 금액에서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고 싶을 정도이다. 2kg 이상의 무거운 것이 사용되기도 하며, 돌기가 달린 것이나 너무 무거운 후프를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하면 허리와 복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훌라후프는 허리보다는 골반으로 돌려야 훌라후프가 잘 돌아가며 장신보다는 단신이 유리하다. 강변에서 지압볼 훌라후프를 잠시 돌리기만 해도 곧 운동 효과와 생리현상인 트림이 나오는 것을 신기하게 체감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훌라후프를 사용하거나 생각하면 떠오르는 궁금 사항이 있다. 필자만의 궁금 사항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산과 강변, 도심 등 대부분의 운동기구가 있는 장소에 크기와 형상이 다양한 다수의 훌라후프가 비치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운동기구를 유지 관리하는 지자체 및 주민센터에서 시민 편의를 위해 비치했거나 혹은 개인 및 단체 누군가의 기부일 것이라 추측할 뿐이다. 아무튼 하대동 학교 주변의 남강 변 훌라후프는 필자를 비롯한 다수의 시민들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되는 것 같아 고마울 따름이다. 학교 내 ‘폴리텍 주민 쉼터’에도 벚나무 주위에 훌라후프가 비치되어 있는 것을 오며 가며 볼 수 있으며,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를 위해 제자리 반환만 잘 해주신다면...

마찬가지로 진주폴리텍대학의 다양한 국비 무료 교육과정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세부 전공 및 교육과정별 자격조건만 충족된다면! 특히 스마트전기과는 21년도 ‘미래신성장동력학과’로 선정되어 IoT, 빅데이터, 디지털과 전기안전 등 시대 흐름과 제도변화에 따른 교육과정·장비 개편으로 ‘전력설비 및 소방설비 유지관리 분야’의 현장 실무형 전문기술인 양성과 자격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쉼터의 훌라후프처럼 진주시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미취업자 및 재직자를 위한 전공 실무교육, 자격취득 등 진주폴리텍대학의 교육과정과 기회를 필요와 목적에 맞게 누구나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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