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축제 물·불·빛 아름다운 가을밤 선사
진주 10월 축제 물·불·빛 아름다운 가을밤 선사
  • 배병일기자
  • 승인 2023.10.26 15:4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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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축제 방문객 126만명 대성황
형형색색의 7만 유등 특별한 감동 선사
3개 축제 한 곳에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 준비 불편 최소화
세계축제도시 위상 재확인…내년 기약
▲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 화려하게 불 밝힌 유등들. /진주시

진주시는 지난 22일 2023년 진주남강유등축제, 제72회 개천예술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10월 축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개천예술제 및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구간까지 유등의 확대 설치와 전 부교의 완전 통합으로 3개의 축제를 ‘하나의 축제장’ 안에 담아 그 의미를 더했다.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는 다양한 공연·행사와 함께 7만여 개의 등(燈)과 물, 불, 빛이 한데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혀 지지 않는 아름다운 10월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번 축제 방문객은 126만명(총 방문객 177만명 중 20분 미만 방문자 제외)에 달했으며 전년도 대비 일 평균 1만명 이상 방문객 수가 늘어 ‘세계축제도시 진주’ 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태풍, 호우 등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많은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휴일 등을 고려하여 10월 8일부터 22일까지 15일간 개최하여 인파 밀집을 최소화하는 안전 축제에 초점을 맞추어 개최됐다. 특히 전국 축제의 핫 이슈가 됐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임대료 완화, 입점업체 사전 간담회 개최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함으로써 큰 민원 없이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한 진주시는 많은 관광객의 축제장 방문에 대비해 공무원(교통·안전) 2850명, 주관단체 2110명, 경찰·소방 2200명, 자원봉사자 5900명을 배치하는 등 유관기관, 봉사단체와의 적극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시민들도 ‘자가용 운행 안 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캠페인’ 에 동참해 안전하고 교통대란 없는 축제에 힘을 보태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다.

진주시는 10월 축제 후 개최되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및 ‘진주국화작품전시회’ 기간인 11월 5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 설치된 유등을 밝혀놓을 예정이다.

개천예술제 시작을 알리는 대북 타고. /진주시
개천예술제 시작을 알리는 대북 타고. /진주시

◆남강유등축제·개천예술제·KDF ‘3개 축제가 한 곳에’
올해 진주 10월 축제는 유등축제 등 3개를 ‘하나의 축제장’안에 담았다. 작년에 조성한 유등공원, 물빛나루쉼터, 김시민호(유람선)를 연계한 동선에 유등축제 개막에 맞춰 지난 8일 개관한 ‘진주남강유등전시관’을 더했고,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KDF) 구간 200m까지 유등을 확대 설치하여 축제장 인파 집중을 해소했다. 또한 유등을 진주성과 남강 일원 이외 강주연못, 이성자미술관, 월아산 숲속의 진주, 금호지, 초장동 물빛공원 등 거점지역까지 전시하여 진주 전체를 지붕 없는 축제장으로 만들었다.

이어 13일에는 문화예술도시 진주라는 명성을 갖게 한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의 지방종합예술제인 개천예술제가 72회를 맞이하며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개막했다.

202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 시상식 모습. /진주시
202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어워즈 시상식 모습. /진주시

개천예술제 개막과 함께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있는 ‘2023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13일부터 22일까지 10일간 경남문화예술회관, 장대동 남강둔치 등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3개 분야 11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많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천예술제 대표 프로그램 가장행렬. /진주시
개천예술제 대표 프로그램 가장행렬. /진주시

◆교통대란 없는 안전하고 편리한 축제 운영
진주시는 방문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진주 관문 및 축제장 주변 등 모두 30개소 1만여 면의 임시주차장을 조성, 무료 셔틀버스 72대 7개 노선 운영 등 철저한 교통대책으로 올해 10월 축제 기간 중에는 차량 정체, 교통 혼잡 없이 쾌적한 축제장을 운영하여 인파밀집에 따른 불편함을 최소화했다.


이는 철저한 교통대책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것으로, 시민들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자가용 운행 안 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이뤄낸 성과로 풀이된다.

축제장에는 공연, 프로그램, 축제장 안내 등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한 키오스크를 확대 설치하고, 종합안내서를 통해 임시 무료주차장과 셔틀버스 정보, 축제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방문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를 운영했다.

유관기관, 교통봉사자, 자원봉사자, 안전관리 공무원 등 1만3700여명 배치를 통해 15일간 펼쳐진 축제기간 동안 사고 없이 안전한 축제를 운영하고 임시화장실 확충, 축제장 내 쉼터를 제공하여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했다.

국내 최초 유등 기반 복한문화공간인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진주시
국내 최초 유등 기반 복한문화공간인 진주남강유등전시관. /진주시

◆유관기관 협조·자원봉사자 적극참여로 안전 유지
올해 축제는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잘 구축되어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진주경찰서는 축제장 임시파출소 운영과 행사장 내 안전관리, 통행질서 유지에 참여하였고, 진주소방서 및 관내 병원 의료진은 사고대비 부상자 수송·응급처치를 위한 수시 출동 태세 유지 등 축제장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진주시는 축제장 내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며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에 대한 안내와 홍보 등 편의를 제공하고 축제장 내 안전사고에 대비해 책임보험도 가입했다. 시 단위 안전점검, 관계자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인파가 집중되는 주말에는 수시로 축제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

특히 이번 축제를 성공으로 이끈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컸다. 관광안내, 교통질서 유지, 통역과 의료 서비스 등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성공적인 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시작을 알리는 초혼점등식. /진주시
진주남강유등축제 시작을 알리는 초혼점등식. /진주시

◆다양한 부대행사로 볼거리 즐길거리 풍부
10월 축제 기간에는 전국민속소힘겨루기 대회, 진주공예인 축제한마당, 시민의 날 행사, 실크 패션쇼 등 다양한 동반 행사가 개최되어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축제장 안팎으로 개최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계층의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참여하여 활기찬 축제도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 10월 축제는 시민 여러분의 높은 질서 의식과 애정어린 관심 덕분에 세계축제도시의 품격에 안전까지 더하여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었다”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35만 진주시민과 적극 협조해 주신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축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개발해 내년 축제를 더욱 내실 있고 안전한 축제로 준비해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배병일기자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 모습. /진주시
진주대첩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 공연 모습.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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