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철도 당초 계획대로 착공을
사설-남부내륙철도 당초 계획대로 착공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0.29 14:40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부내륙철도 종착지인 거제 차량기지 구간(이하 10공구) 기본설계를 할 업체가 결정됐다는 소식이다.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10공구 기본설계 입찰에 2개 설계사가 참여해 삼안컨소시엄이 낙찰 업체로 결정됐다고 한다. 삼안컨소시엄은 11월 초 국가철도공단과 계약 체결 후 10공구 기본설계에 들어간다. 남부내륙철도 10공구 기본설계는 발주가격이 낮아 지난 6월 한 차례 유찰됐다. 10공구 기본설계 업체가 결정되면서 이미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 9개 공구를 포함해 남부내륙철도 전 공구(1∼10공구)가 설계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평화동과 경남 거제시 사등면을 잇는 총연장 177.9km의 대형 국책 철도사업이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권의 남북축을 연결하는 것으로 지역의 항공, 해양플랜트, 항노화 산업 등 경남의 신성장동력 산업육성을 가속화하고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앞당기는 효과가 기대된다.

당초 국토교통부는 2027년 말 남부내륙철도 개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정부는 최근 사업비가 4조9000억원 규모에서 7조원 규모로 커졌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짧게는 9개월, 길게는 1년 이상 재검토 기간이 필요해 경남도민들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는 남부내륙철도 전 공구에서 설계가 시작된 만큼, 남부내륙철도 건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 정치권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남부내륙철도는 서부경남 도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다. 이 사업이 2027년에 당초 계획대로 착공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지역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하면서 정부에서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