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물가상승률은 올들어 1월 5.0%, 2월 4.8%, 3월 3.9%, 4월 3.3%, 5월 3.0%, 6월 2.4%, 7월 2%를 기록하면서 2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까지는 둔화세를 기록했다. 그러다 8월 3.3%, 9월 3.9%에 이어 10월에는 4%대까지 상승한 것이다. 경남의 10월 물가상승률은 전국 평균 3.8%보다 높은 것이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도내 생활물가지수는 116.40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경남의 물가가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이상기온에 따른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이 오른 여파로 분석된다. 농축수산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9.3%나 급등했다.
물가 상승은 고금리, 고환율에 따른 경제 한파에 서민경제가 최대 위기에 내몰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민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물가 상승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어 걱정이다. 소비자물가 상승의 여파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서민들이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서민 생활 안정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서민 생활과 직격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안정적 관리를 해주기 바란다. 정부와 지자체는 정책의 최대 과제의 하나를 물가안정으로 잡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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