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수출 호조 더욱 박차를
사설-경남 수출 호조 더욱 박차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0 15:4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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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연간 수출증가율 전국 1위에 오른 데 더해, 10월 무역수지가 24억76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다고 한다. 국내 수출이 올들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기록한 경남의 수출 호조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경남의 수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코로나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10월 경남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5% 상승한 43억2200만 달러, 수입은 32.1% 감소한 18억4600만 달러다. 민선8기 이후 수출과 무역수지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8월부터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한 가운데, 연간 증가율 역시 13.4%로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국내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경남만이 고군분투하는 형국이다.

지난달 도내 수출 호조는 주력 품목인 선박 수출액이 13억7000만 달러로, 2021년에 고가로 수주한 LNG선과 컨테이너선이 인도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GM) 창원공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10월 한 달간 2만5048대 수출되며 도내 월간 승용차 수출액이 3억6500만 달러를 기록한 것과 FA-50 전투기와 무기의 폴란드 수출이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경남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해서 낙관은 금물이다. 다행히 수출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기는 하나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내 기업들이 힘겹게 재가동시킨 수출 엔진이 탄력을 받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경남 수출 호조세를 유지해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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