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백일해 예방접종 반드시 해야
사설-백일해 예방접종 반드시 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2 16:1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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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들어 경남에서 호흡기질환인 백일해가 집중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남에서 백일해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 백일해 환자 130명 중 경남에서만 절반이 넘는 61명이 발생했다. 발생자 상당수가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나왔으며, 환자 대부분은 초등학생들이다.

이에 경남도와 질병관리청, 경남교육청, 경남의사회 등이 지난 21일 도청에서 올가을 들어 경남에서 집중적으로 유행하는 ‘백일해’ 공동 대응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 기관들은 지역 백일해 유행사례를 공유하고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고, 예방접종 참여를 늘려 백일해에 공동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백일해는 유행 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하고 격리가 필요한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백일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에 따라 보건소를 통해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감염병이다. 백일해는 백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해서 그 이름을 붙여진 호흡기 질환이다. 잠복기는 7~10일이며, 초기에는 콧물, 결막염, 기침,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초기에는 감기와 증상이 유사하다. 이후 점차 증세가 심해지며 구토를 하게 된다.

후진국에서 주로 발병하는 백일해에 집단 감염된 원인은 생활환경 때문이다. 과거엔 적당히 세균에 노출된 생활환경이 면역력을 강하게 했지만 환경이 깨끗해지면서 면역력도 약해진 것이다. 아이들의 운동 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백일해는 그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다 보니 예방접종에 소홀해졌다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아동들이 의무적으로 예방접종을 해 확산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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