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마약사범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마약류 사범 217명을 검거해 이 중 69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비 검거 인원 증가율은 15.4%인데 반해, 구속 인원 증가율이 무려 122.6%나 뛰었다고 한다. 전국 경찰의 구속 인원 증가율 78.6%에 비해 경남의 구속 인원 증가율은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경남경찰청, NH농협은행 경남본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와 ‘마약 근절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 구축 및 예방 활동 추진’ 업무협약을 갖고 통합 대응 활동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 복귀 지원 등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갖는 마약류는 투약자를 폐인으로 만들고 환각 상태에서 2차 범죄까지 유발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을 방치하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게 돼 철저한 단속으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단순히 일부 개인들의 일탈로 보기에는 마약의 침투 속도가 빠른 만큼 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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