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유관기관 마약 대응체계 구축을 반긴다
사설-경남 유관기관 마약 대응체계 구축을 반긴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6 15:48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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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을 하거나 적발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마약을 하거나 사고파는 대상이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로까지 번지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약 유통·매수가 퍼지면서 20·30세대 마약사범이 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국한되었던 마약이 점차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졌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경찰청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마약사범 집중 단속을 벌였는데, 마약류 사범 217명을 검거해 이 중 69명을 구속했다고 한다. 지난해 대비 검거 인원 증가율은 15.4%인데 반해, 구속 인원 증가율이 무려 122.6%나 뛰었다고 한다. 전국 경찰의 구속 인원 증가율 78.6%에 비해 경남의 구속 인원 증가율은 매우 가파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남도가 경남경찰청, NH농협은행 경남본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와 ‘마약 근절을 위한 공동협력 체계 구축 및 예방 활동 추진’ 업무협약을 갖고 통합 대응 활동에 나선 것은 시의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이들 기관은 마약류 오남용 예방과 마약류 중독자의 사회 복귀 지원 등 통합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갖는 마약류는 투약자를 폐인으로 만들고 환각 상태에서 2차 범죄까지 유발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을 방치하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게 돼 철저한 단속으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단순히 일부 개인들의 일탈로 보기에는 마약의 침투 속도가 빠른 만큼 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이며, 그런 점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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