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경남도의회가 도민체전 개최지가 시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군 지역에서도 도민체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남도에 촉구했다. 도의회에 따르면 군 단위에서 도민체전이 열린 것은 2001년(통영시·거제시·고성군 공동 개최), 2005년(밀양시·창녕군 공동 개최) 단 두 번에 불과하다. 그것도 인근 시 지역과의 공동 개최인만큼 군 지역의 독자적인 대회 개최는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도민체전 개최지에 경기장 시설 정비 등 명목으로 도비를 지원한다. 시 지역에서 도민체전이 개최되면서 군 지역은 체육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 기회를 잡기가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시·군간 체육시설 격차가 커지는 것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을 하려면 군 지역에서도 도민체전을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민체전 개최지는 경기장 시설 정비를 위해 도비 30억원을 지원받는다. 도민체전은 18개 시군 2만여명이 참여하는 경남 최대의 스포츠 축제로써 개최지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군지역의 경우 도민체전 개최지로 선정되지 못해 체육시설 개선 등 인프라 확충의 기회가 낮아진다는 것이다. 경남도와 도체육회는 향후 군 지역에서의 도민체전 개최를 전향적으로 검토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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