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쳬계적 통합관리를
사설-세계유산 가야고분군 쳬계적 통합관리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8 17:2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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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가야고분군이 소재한 도내 5개 시군이 27일 서울에서 개최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인증서 전달식’에서 오랜 기간 염원했던 인증서를 마침내 받았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9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이후 유네스코 본부가 있는 파리에서 인증서를 제작해 약 2개월 만에 인증서를 전달받게 되었다.

가야고분군은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가야의 실존 사실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로, 경남지역에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가장 넓게 분포하고 있다. 도내에는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개 고분이 집중돼 있다.

가야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국제적 브랜드 가치가 높아져 더 많은 해외 관광객이 경남으로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가야사의 조사·연구·복원 사업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유네스코가 인정한 가야고분군의 독보적 가치를 극대화할 활용 전략이 시급하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적극 나서 가야문화를 국민에게 알리고,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세계가 인정한 가야고분군을 경남의 최대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관광산업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남 전체가 과거 가야의 땅이었지만 경남도가 가야문화 발전에 제대로 역할을 못 했고, 각 시·군이 산발적으로 가야문화 복원, 고분 정비, 축제를 해 왔다. 이에 가야고분군의 체계적 홍보·보존·관리가 필요하며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가야문화 발굴·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인증서 전달을 계기로 경남도와 해당 시군이 가야고분군 관련 관광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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