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하동군은 지난 6월 ‘농촌형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신규 지정된 바 있다. 하동군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1단계로 하동시외버스터미널∼문화예술회관∼하동군청 도로 중 일부 구간이다. 이 구간에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함으로써 하동역과 버스터미널에서 읍내로 이동하는 군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해 고령층의 의료·문화·복지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로 하동읍∼악양면 최참판댁∼화개장터 구간으로 확장한다.
사천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총 2개 구간에 대해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사천공항∼에르가APT∼KAI∼항공우주박물관을 연결하는 고정노선(4.3㎞)으로 사천공항과 산업단지, 사천항공우주과학관, 항공우주박물관 이용객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는 사천바다케이블카∼삼천포유람선∼박서진길∼삼천포항 방파제 등 주요 해양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고정노선(3㎞)으로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사천시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은 항공우주 중심도시 사천이 이제는 자율주행자동차라는 미래 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첫발을 내디디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매우 크다.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많은 스타트업에 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업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미래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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