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후 변화와 인간의 생존(1)
기고-기후 변화와 인간의 생존(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1.29 17: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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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호/시인·수필가
장철호/시인·수필가-기후 변화와 인간의 생존(1)

인간의 생존은 자연에서부터이다. 지구가 오염되어 기후가 변하면 식량을 낳는 땅도 자연도 자연히 변하게 된다. 이런 변화 속에서는 식량 생산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식량의 생산량이 줄어들어 인간의 생존마저 위협하게 된다. 현재 지구상에 이런 현상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80억 전 세계 인구 중 10% 가량은 식량 부족으로 극심한 굶주림과 영양결핍에 시달리고 있다. 그 원인은 개발도상국의 과도한 탄소배출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로 기후가 변하고 자연을 병들게 하여 생긴 현상이다. 결국 인간이 만든 기후 변화가 그 원인이다.

식량뿐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서 자연이 시들어가고 있는 현상을 흔하게 볼 수 있다. 기후 변화로 고온 현상이 계속되어 그 원인이 된 재선충병이 발생하여 푸른 산에 멍들고 자연이 파괴되고 있다. 농계에 의하면 23년 106만 그루의 소나무가 이 병에 걸려 그 예산이 10,120억원이나 된다고 한다. 문제는 이 병의 발생은 기온이 상승하는 이상 첨단과학으로도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자연이 병들면 나라가 병든다는 옛말이 있다.

기후 변화로 최근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지난 50년 간 전 세계 남성 정자수가 약 50% 감소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 원인은 곤충을 죽인다는 명목으로 인체에 해로운 살충제를 뿌려 인간이 먹는 것까지 오염시킨 결과라고 한다. 결국 인간이 자연을 오염 시킨 결과 사람의 씨가 말랐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우리나라 인구 감소와 환경오염과의 연관성을 연구 발표한 자료는 없지만, 환경오염이 또 한 가지 작은 원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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