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기고-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03 17:2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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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종 /창원 예이재한방병원대표원장
서윤종 /창원 예이재한방병원대표원장-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지식이 많아서 많은 말을 하지만 정작 지혜 있는 자는 남의 말을 경청하고 귀 기울인다. 현대사회는 말이 난무하는 시대다. 지식이 그만큼 많이 퍼져있는 이유이기도 하고 너나없이 서로 자신을 표현하고 드러내는데 바쁘다. 자기 피알시대라고 하니까.

하지만 지혜 있는 자, 배려할 줄 아는 자는 남의 말에 귀 기울이고 경청할 줄 아는 사람이다. 꼭 고결하지 않아도 좋다. 꼭 필요한 말이 아니라도 좋다. 악하고 독한 말만 아니면 된다. 고상하지 못해도 괜찮다. 남을 해치는 말만 아니면 된다. 그런 말은 곧 다시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올 것이다. 나를 생각하고 타인을 생각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아일랜드의 속담이 있다. “어제의 좋은 일 두 개나, 결코 생기지 않을 내일의 좋은 일 세 개보다 오늘의 좋은 일 한 개가 낫다.” 우리가 살아야 할 시간은 지금뿐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야 한다. 우리들은 하루에 6만 가지의 무의식적인 생각을 하는데 95%는 어제, 그제 등 이전에 했던 것과 똑같은 생각이고 80%가 부정적인 생각이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가가 중요하다.

법정스님의 말이 와 닿는다. “강물은 항상 그곳에 있기 때문에 어느 때나 같은 물이지만 순간마다 새로운 물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도 날마다 그날이 그날이고 같은 시간 같지만 늘 새로운 날이다. 그것을 자각해야 한다. 하루하루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삶은 매일 ‘오늘’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다. 지금 여기에서 가치 있는 생이 되기를 추구하게 된다. 하루는 곧 일생이다. 하루를 짧은 인생으로 본다면 지금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가! 지금에 충실한 현존하는 습관을 갖게 되면 현재의 순간에 몰입하게 되고 그 순간순간이 행복할 수 있다.

좋은 마음 좋은 생각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게 아름다운 삶을 살며 하루의 시작을 어떻게 하느 냐에 따라 그날 하루 전체가 달라진다. 긍정적인 생각과 행복한 기대감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분명 행복해진다.

사람들은 자신의 일보다 타인의 일을 대할 때 현명하고 지혜로운 판단을 내린다. 때때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자신이 겪고 있는 행복이나 불행을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아름다운 내일이 있고 희망이 있다.

얕은 물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깊은 물은 소리를 내지 않는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소리를 내는 법 없이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물을 채운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다.

미소는 나를 아름답게 하며 누군가를 기쁘게 한다. 나를 슬프게 하는 불행 가운데 혹 나쁜 습관이 만들어낸 불행은 없을까? 외부로부터 온 불행도 있지만 분명 나 스스로 만들어낸 나쁜 습관으로 인한 불행도 많다.

웃음보다 강력한 것이 폭소이다. 웃을 일이 없고 폭소를 터뜨릴 일도 없다 해도, 그날그날 많이 웃으며 살아야 한다. 폭소는 대단한 일을 해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가장 간단한 동작 하나로도 가능하다. 작은 배려, 미소, 사랑의 손놀림이 따뜻한 웃음과 폭소를 일으켜 마음의 병든 세포도 살려낸다. 웃음은 약도 되고 빛도 된다. 그래서 웃으면 밝아지고 찡그리면 어두워진다.

내 안과 밖을 환히 비춰주는 빛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밝음을 주는 빛이다. 시시때때로 생긋생긋 웃는 웃음에 만병이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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