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 경남 농가 유입 막아내야
사설- AI 경남 농가 유입 막아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07 17:10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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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경남과 인접한 전남 고흥군 농장에서 발생되면서 경남 방역당국과 가금류 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경남도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소재 육용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발생했다. 지난 11월 27일 전북 전주시 만경강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11월 30일)된 이후 가금 농가에서는 처음으로 발생한 것이다.

현재까지 전남 발생 농가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 경남도내 역학 관련 농가나 시설은 없지만, 확인될 경우 이동 제한 및 예찰 등의 신속한 방역 조치를 통하여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가축방역관으로 구성된 점검반(8개조 18명)이 방역 취약 농가와 주요 철새도래지(12개소)에 대한 방역실태 현장점검을 오는 22일까지 실시한다. 또한 농장별 지정된 가금 전담관(220명)을 통해 방역수칙을 집중 홍보한다. 현장점검반(24개반)을 통한 가금농가 및 방역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경남도와 전 시군에서는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여 24시간 비상 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검사·점검·소독 등 방역조치 전반을 강화하여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가금농장에서는 축사 출입 시 차량 및 발판에 대하여 빈틈없이 소독을 실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AI는 농장과 관련 시설에 의한 전파도 문제지만 야생 조류에 의한 전파도 고려해야 해 방역조치 범위가 상당해 지자체와 농가들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 된다. 농촌의 도로 곳곳에서 차량 소독이 이뤄지게 되고 그에 따른 불편함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 AI는 초기에 제대로 대응해야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경남 농가 유입을 막기 위한 농업인과 도민들의 경각심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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