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향사랑기부제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사설-고향사랑기부제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14 17:2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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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멸위기의 대안으로 떠오른 고향사랑기부제가 상당한 실적을 거두면서 경남도내 지자체에 한줄기 빛을 선사하고 있다.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올해 1월부터 도입된제도로 개인이 지자체에 기부를 하면 10만원까지는 전액 세금에서 공제하고, 나머지 금액은 기부금액의 16.5%(2000만원 초과분은 33%)를 세금에서 공제해준다. 기부대상은 주소지 외 모든 지자체이며, 1인당 연간 500만원까지만 기부가 가능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실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고향사랑기부제에 16만9310명이 참여했다. 총 모금액은 198억7000원으로 1인당 평균 11만7000원이다. 경남에서는 35억3700만원(2만7142명 기부)이 기부됐는데 경북 39억2400만원(2만6165명 기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경남의 1인당 기부 모금액 평균은 13만원으로 전국 평균 11만원보다 많았다. 합천군(3억2200만원)이 가장 많이 모금했으며 전국 지자체 가운데 5번째로 많은 액수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원 마련 방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일선 시·군은 답례품 선정, 대국민 홍보, 기금사업 선정 등 제도 정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모금 실적이 당초 시군이 마련한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아쉬움이 있다는 지적이다. 고향사랑기부제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법인 참여 확대와 기부액 상한선 폐지, 지자체 홍보제한 등을 철폐하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지역소멸을 막아낼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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