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진주향당 창립 20주년
진주성-진주향당 창립 20주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14 17:24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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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진주향당
심동섭/진주노인대학장-진주향당 창립 20주년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발전시켜 기록으로 남기는 순수민간단체인 진주향당(晉州鄕堂)의 창립20주년 기념행사가 7일 포시즌에서 있었다. 이날의 행사에는 정계, 학계, 문화예술계, 유림계, 일반시민 등 진주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여 진심으로 축하하고,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였다. 그냥 형식적으로 판에 박은 듯이 하는 행사가 아니고, 참여 인사 모두가 함께 기대와 진정성이 담긴 축하의 자리였다.

지난 20개 성상을 꾸준히 활동해온 진주향당은 지리산 매화 기행을 시작으로 남명 조식선생 탁본전, 진주사람 · 진주책 전시회, 진주성강좌, 진주시민 가족 독서골든벨 개최, 진주논개 가락지날 선포 및 기념음악회, KBS촉석루 골든벨 개최, 역사탐방 익여회 운영, 진주역사 골든벨 개최, 서부청사개청 1주년기념 경남도청역사 기록전시회, 경남도민 체육대회 역사기록전 개최, 진주청년 역사학교 운영, 진주청년포럼 창립, 진주향당TV개국-에나 콘서트개최, 교방문화를 찾아서, KBS진주방송국 통합반대 성명, 진주 교방문화 학술대회, 교방문화포럼 등 많은 활동으로 업적을 남겼다.

진주향당 총서로는 첫 번째로 진주시민과 함께한 770년의 역사를 담은 황경규의 ‘촉석루 이야기’를 필두로 ‘진주성과 친해지기’, ‘진주문화유산과 친해지기’, ‘위풍당당 진주성’ 등을 출간하여 곳곳에 산재해 있는 빛나는 진주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고 자칫 민멸되기 쉬운 역사 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보존하고 있다.

진주향당은 앞으로도 진주시민과 학생들에게 천년진주의 역사를 공부하는 기회제공은 물론 그 역사 속에 담겨있는 진주정신을 확인함으로써 시민의 자부심과 여가의식을 고취시키는 ‘진주역사학교’와 역사탐방, 지방자치정책센터 강주연(康州硏), 역사연구모임, 책사랑 모임, 진주평론, 진주청년포럼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운영해 나갈 원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진주향당은 어느 누가 알아주건 알아주지 않건, 어데 내세우기 위해서 활동하는 것이 아니고,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 연구, 보존하기 위하여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새벽에 모여 학문을 익히고 연구하며 토론하여 상당한 경지에 이르렀으면서도 어데 나서지도 않고 묵묵히 배우고 익힌 바를 몸소 실천하며 겸손을 생활화하고 있는 그들, 그들은 이미 경남과 진주에서 중추적인 큰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지역을 이끌어 나갈 인재들의 산실이기에 뜻있는 많은 시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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