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마약사범 발본색원에 더욱 박차를
사설-마약사범 발본색원에 더욱 박차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3.12.20 17:3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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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도 마약사범이 좀체로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여서 걱정스럽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마약을 하거나 적발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을 하거나 사고파는 대상이 중·장년층은 물론 청소년들로까지 번지고 있다. 더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마약 유통·매수가 퍼지면서 20·30대 마약사범이 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일부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국한되었던 마약이 점차 일반인들에게까지 퍼졌고 청년층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191명을 검거하고 이 중 39명을 구속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171명) 및 구속(34명) 인원과 비교해 각각 11.7%, 14.7%씩 증가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검거 인원은 805명으로 지난해(540명)와 비교하면 49.1% 상승했다. 경남 경찰은 마약류 공급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해 밀수·판매 등 공급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29명)보다 41.4% 증가한 41명이 검거됐다. 인터넷이나 SNS를 이용한 마약사범도 57명 붙잡혔다. 특히 보안성이 강한 다크웹이나 가상 자산을 이용한 마약사범은 22명이 잡혔다. 외국인 마약사범 역시 지난해(21명) 대비 47.6% 늘어난 31명이 검거됐다.

강한 환각성과 중독성을 갖는 마약류는 투약자를 폐인으로 만들고 환각 상태에서 2차 범죄까지 유발하면서 우리 사회에 큰 문제를 야기한다. 이 때문에 마약사범을 방치하게 되면 우리 사회 전체에 엄청난 해악을 끼치게 돼 철저한 단속으로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마약은 그 특성상 한번 번지면 뿌리 뽑기 어려운 만큼 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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