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에서 병해충 방제를 위해 관행적으로 영농잔재물인 고춧대와 깻대를 태우거나 농한기의 논·밭두렁을 소각하지만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논두렁을 태운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벼멸구와 애멸구 등 해충의 발생추이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볏짚, 고춧대, 깻대 등 영농부산물은 토양의 유기물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자원이므로 잘 말려서 잘게 파쇄 후 토양과 함께 경운하거나 퇴비로 이용하면 된다.
이를 위해 거제시는 잔가지파쇄기 무상임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해 고령, 여성농업인 등 농기계 사용이 어려운 농가를 대상으로 파쇄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각행위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며 미세먼지와 산불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불태우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병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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