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갑진년 새해 알찬 결실 거두는 한해 되기를
사설-갑진년 새해 알찬 결실 거두는 한해 되기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01 14:4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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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甲辰年) 새해가 희망차게 밝았다. 갑진년은 청룡의 해, 국은 상승의 해라고 한다. 주역에는 노력의 결과가 오고 상생, 협력으로 계묘년보다 한 단계 상승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긍정적 새로운 변화 조짐에 때를 놓치지 말고 잡아야 할 것이다. 새해에는 경남도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 새해 벽두에는 항상 기대와 희망을 품게 하지만 올해는 곳곳에서 울리는 경보음으로 희망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올해의 가장 큰 현안은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 경제여건의 악화로 생계를 위협받는 서민과 중소 자영업자를 살리는 일이 시급하다. 코로나19가 지나면서 자영업자들의 소득이 다소 늘어 났다고는 하지만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경제상황은 아직도 힘든 상황이다. 위기에 내몰린 중소 자영업자와 힘들어 하는 서민들에 대한 경제정책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경제 회복에 모두가 머리 맞대야

여기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소비자 물가 상승세와 잇다른 금리인상은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지수는 매우 높았으며, 한국은행의 잇따른 빅 스텝으로 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민들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과 이에따른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사람들은 서민들이다. 정부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집중해 서민생활 안정을 기해야 하는 이유다.

당장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려면 SOC 투자가 마중물이다. 지자체의 사업 조기발주가 그래서 필요하다. 물론 경제의 어려움이 경남의 문제만이 아니지만 경남이 우리나라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경제를 살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경남도와 시군, 유관기관에서는 새해에 온라인 경제를 비롯한 경제 체제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여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자영업을 포함하는 경제인 모두가 힘을 내어서 경남경제에 활력을 선사해 주기를 바란다.

총선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올해는 4월에 총선을 비롯해 국가적 대사가 많다. 4월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은 우리 지역은 물론이고 나라의 살림살이와 국정을 책임질 선량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이다. 주민을 위해 일한 각오와 자세는 바른지, 능력과 도덕성을 제대로 갖추었는지를 꼼꼼하게 검증하면 된다. 총선은 우리나라는 물론 우리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다. 유권자들은 빠짐없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해 제대로 된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다.

경남의 유권자들은 능력과 도덕성을 잣대로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 어떤 인물이 지역을 위해 고민을 하고 정책을 펼칠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표를 준 유권자보다 권력자의 눈치를 살피는 정치인, 정당 그늘에 안주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정치인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가려내야 한다. 이번 선거가 경남과 도민의 자존을 회복할 기회다

청룡의 해인 올해는 비상하는 푸른 용의 기운으로 경남도민 모두가 그 어느 해보다도 높은 성장과 풍요로운 법치주의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도민들은 꾸준히 노력하여 발전해 왔으니 새해는 더욱 노력하여 우리 모두가 더 한층 높이 일어서는 한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자랑스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해에도 그러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갑진년 새해에는 경남도민들이 알찬 결실을 거두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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