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지자체 기관 청렴도 향상대책 마련을
사설-경남 지자체 기관 청렴도 향상대책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02 17:0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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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첫번째 덕목은 청렴이다.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국가의 기강을 흔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 청렴을 실천하지 못하는 공무원은 기본적인 자격을 갖추지 못한 공무원으로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받아먹을 자격이 없는 셈이다. 그러나 우리 공직사회는 아직도 뇌물과 청탁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사법처리되는 공직자가 끊이질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도교육청, 일부 지자체의 종합청렴도가 지난해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렴 체감도가 하위권인 지자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공직사회에 청렴 행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해 말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경남도의 종합청렴도는 지난해 대비 1등급 하락해 3등급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던 도교육청은 올해 2등급으로 하락했다.

도내에서 종합청렴도가 하락한 지자체는 4곳이다. 김해시, 창원시, 남해군, 함안군은 각각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했다. 이외 통영시(2등급), 진주시(3등급), 거창군(2등급), 산청군(2등급), 하동군(2등급), 고성군(3등급), 의령군(3등급), 함양군(3등급), 합천군(3등급)은 각각 전년도와 동일하게 평가됐다.

경남도와 도내 지자체는 그동안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청렴도가 나아지지 않는 것은 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청렴도 평가만을 잘 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청렴한 공직 풍토를 만들어 나가고 도민의 공복이라는 자세를 견지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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