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급증하는 다문화 학생 지원책 마련을
사설-급증하는 다문화 학생 지원책 마련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1.14 16:19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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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도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 정착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가정, 농촌에 주로 유입된 외국인 신부 등 우리나라 총 결혼 건수 중 국제결혼이 차지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다문화 가정과 자녀도 증가하고 있다. 다문화 학생의 증가로 이들에 대한 교육도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한국어를 잘 모르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언어와 소통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도내 초중고의 다문화 학생 수는 1만 3465명이다. 이는 전체 초·중·고등학생의 3.72%를 차지한다. 출신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6561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중국 1769명, 필리핀 1162명,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556명, 일본 532명 등이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9년 2.83%에서 이듬해 처음으로 3%를 넘어 3.08%를 기록했다. 2021년에는 3.32%, 2022년에는 3.51%로 그 비율이 점차 높아졌다.

경남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다문화 학생 비율이 절반이 넘는 학교도 나왔다. 김해 합성초와 창원 용원초는 다문화화 학생 수가 각각 122명, 94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54.95%, 51.64%를 차지했다. 교실 절반 이상이 다문화 학생이다.

다문화 학생들은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초등학교 입학과 더불어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해야 하는데 한국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한국 문화에도 익숙하지 못해 학교생활은 물론 교우 관계에 부적응을 겪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 지원과 인력 운영에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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