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미래 먹거리 산업 주도하는 농업도시 만든다
밀양시 미래 먹거리 산업 주도하는 농업도시 만든다
  • 장세권기자
  • 승인 2024.01.15 16:26
  • 1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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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지원으로 미래형 식량산업 준비
쌀 생산 농가 대상 벼 병해충 방제 추진
벼 공동방제 드론구입 지원사업도 펼쳐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교육 실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안정적 농산물 공급
건강한 먹거리 생산 농산물 경쟁력 강화
▲ 밀양시는 정부의 식량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한 앞선 정책으로 미래형 식량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전경. /밀양시

식량은 인간 생명 유지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다. 생산지역, 시기 및 농지가 한정돼 있어 주어진 자연여건으로 식량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가 수요량의 거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밀양시는 정부의 식량정책에 발맞춰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위한 앞선 정책으로 미래형 식량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시는 식량작물 재배 농가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식량산업의 기반을 다지고, 고품질 식량작물 생산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고령화되어 가는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생산으로 밀양 농산물의 이미지를 향상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특히 시는 식량산업의 중심인 쌀생산 농가에 첨단농법의 하나인 드론을 이용한 벼 병해충 방제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밀양시의 벼 공동방제비 지원은 농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밀양쌀의 고품질화를 위해 인근 시군과 비교하면 많은 방제 횟수와 월등히 높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벼 병해충 공동방제 드론운용 대행료 13억4200만원, 드론 구입비 1억205만원을 지원하며, 거의 모든 벼 재배 농가에서 혜택을 보고 있다.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벼 병해충 드론방제 모습. /밀양시

벼 병해충 공동방제 대행은 벼재배 농가에서 항공방제 대행업체에 방제의뢰를 하면 업체에서 드론으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1㏊당 10만원의 대행료를 시에 청구하는 방식이다. 방제업체는 농협 및 드론업체 15개가 등록돼 있다.

지난해부터 드론 방제를 하고자 하는 업체는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에 항공방제업 신고를 하고 신고필증을 밀양시에 제출해야 방제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지난해는 잦은 강우와 긴 장마, 많은 양의 호우 등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공동방제비 지원은 벼 병해충 발생을 낮추고 고품질쌀을 생산하는 원동력이 됐다.

드론으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밀양시
드론으로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밀양시

또한 시는 벼 병해충 공동방제 운용대행료와 별도로 드론구입 지원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만 개인 및 업체에 드론 7대의 구입비를 지원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드론구입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농업경영체에 벼작물을 등록한 농가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급하는 초경량비행장치 조종 자격증을 소지해야 사업신청이 가능하다. 벼농사에 활용되도록 벼 이외 타작물은 지원 불가능하다.

드론구입 지원사업은 2023년에 7대를 포함해 2021년부터 총 12대를 지원했으며, 2024년 지원사업 수요조사 결과 벼 농가에서 드론구입 지원을 꾸준하게 희망하고 있어 올해에도 3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벼 재배 필지 중 친환경 농산물, 벌통 인근 및 드론운항이 어려운 곳에 위치한 필지에 대해서는 별도로 농약대 7000만원을 지원하고 있어 벼농사를 위한 병해충 방제에 빈틈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내 작업 전경. /밀양시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내 작업 전경. /밀양시

시는 올해에도 올해 수준으로 방제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변화하는 기상여건에 대응하고 농가일손부족 및 경영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벼 병해충 공동방제 지원사업’ 및 ‘드론구입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하나의 첨단농법으로 2022년부터 ‘저탄소 벼 논물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논물관리기술 교육·홍보를 통해 농업분야 저탄소 필요성에 대한 농가인식을 확대하고,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 및 논물관리 이행방법을 알리고 있다.

이외에도 육묘상자 처리제 지원, 농약안전사용 장비 지원, 식량생산 다목적창고 지원, 우리밀 생산지원, 농자재 살포기 지원 등 다방면에서 식량생산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밀양시의 농산물 생산은 채소 2100㏊, 과수 2600㏊ 식량 7300㏊로 분야별 면적과 생산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최근 밀양시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고, 채소와 과수 분야에도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미래농업을 준비하는 스마트 6차 농업수도 밀양은 식량산업 분야의 지원으로 식량의 안정적 확보는 물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주도할 기반을 갖춘 농업도시로 정착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먹거리 핵심도시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최용해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더 많은 농가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으로 밀양시 식량산업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세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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