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수출도 전년대비 15% 증가한 420억 달러, 수입은 17% 감소한 259억 달러로 무역수지 161억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수출증가율 전국 1위와 함께 2018년 이후 최근 6년간 수출 규모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 수출증가율은 -7.5%로 대구(3.5%)를 제외하고 마이너스를 찍으며 경남만이 유일하게 경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도내 수출 최대 품목인 선박의 수출은 전년 대비 51.8% 증가한 88억 8천만 달러로, 컨테이너선·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증가와 선가 상승이 반영됐다. 승용차 수출은 전년대비 1046.8% 증가한 29억 4000만 달러로, 한국지엠(GM)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미국 시장 진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등 방산·항공 분야도 도내 수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경남의 수출이 늘어났다고 해서 낙관은 금물이다. 다행히 수출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기는 하나 경제 여건은 여전히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도내 기업들이 힘겹게 재가동시킨 수출 엔진이 탄력을 받고 지역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민관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경남 수출 호조세를 유지해 지역경제의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기업들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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