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짜릿한 역전 우승
빙속 정재원, 4대륙선수권 매스스타트 2연패…짜릿한 역전 우승
  • 연합뉴스
  • 승인 2024.01.22 16:07
  •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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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은 1000m 3위…동메달 2개로 마무리
▲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정재원(22·의정부시청)이 4대륙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했다.

정재원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6초33의 기록으로 사사키 쇼무(8분16초43·일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정재원은 스프린트 포인트 6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 4대륙선수권대회 같은 종목에서 우승했던 정재원은 올 시즌에도 금빛 질주를 이어가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4대륙선수권대회 남자 매스스타트 2연패를 달성한 건 엄천호(스포츠토토)에 이어 두 번째다.

엄천호는 2019-2020시즌 초대 대회와 2021-2022시즌에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 했고, 정재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후미에서 체력을 비축하던 정재원은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속력을 올려 선두로 달리던 앙투안 젤리나스-볼리외(캐나다)의 뒤를 바짝 추격했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전력 질주했고, 혼전을 뚫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선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1분13초84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1분12초35), 미국 키미 고에츠(1분12초65)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전날 주 종목인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를 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이 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던 김민선으로선 다소 아쉬운 성적이다.

8조 인코스에서 일본 야마다 리오와 함께 달린 김민선은 첫 200m를 전체 1위인 17초71에 끊었다.

그러나 600m 구간을 전체 3위인 44초58에 통과했고, 마지막 400m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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