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동의 희망 이어가는 학생들, 평화 공원 건립 지원
학생들은 비즈공예, OX 퀴즈,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운영하는 한편, 음료와 나비 배지를 판매하고, 일러스트 동아리의 지원으로 총 27만3400원의 수익금을 얻었다. 학생들은 이 수익금 전액을 김복동평화공원 양산시민추진위원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부스 운영에 참여했던 이시현 학생은 “역사동아리에서 '위안부' 관련 책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았다. 이전까지 역사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역사에 관심이 생겨 혼자 관련 지식을 찾아보기도 했다. 이번 한들제를 친구들과 함께 준비하며 1, 2, 3학년 모든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알려준 것이 너무 뿌듯했고 기부를 잘 안 해봤는데 돈을 모아 기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도 신기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역사동아리가 있다면 꼭 다시 활동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의 기부금은 양산 출신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평화운동가 고 김복동 할머니를 기리는 김복동 평화 공원 및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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