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회 깜깜이 해외 공무 출장 도마 올라
김해시의회 깜깜이 해외 공무 출장 도마 올라
  • 이봉우기자
  • 승인 2024.01.30 17:25
  • 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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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지 견학 통한 지역 발전 도모 목적과는 상반된 견해

김해시의원들의 공무 출장을 앞세운 외유성 해외 나들이가 해마다 거듭 강행돼 또다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라 말썽을 빚고 있다.


이 같은 김해시의원들의 해외 연수 논란은 해외 연수를 앞세운 외유성 관광길에 나선다는 지역 정가의 비판에도 불구 또다시 강행해 시민 여론은 안중에도 없는 여론 무시 행위라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이번 김해시의원들의 해외 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평소와 달리 언론에도 사전 예고 없이 떠나 깜깜이 해외 연수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난 22일 월요일 오후 2시 시의회를 찾은 삼계동 지역주민 (B 모씨 58) 등은 민원 차 김해시의회를 찾았지만 시의원들을 찾아볼 수 없자 급기야 민원인들이 이를 언론사에 확인했지만 출입 기자들도 뒤늦게 알았다는 문제 제기다.

이번 김해시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25명의 시의원 중 2명을 제외한 23명의 시의원들과 의회 직원 7명을 대동, 그리스, 튀르키예, 싱가포르, 대만, 오스트리아, 체코 등지로 7박 9일, 8박 10일 일정으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사회산업·행정자치·도시건설위원회 총 3개 조로 나뉘어 1인당 400만 원씩의 예산으로 총 1억 2천만 원을 써가며 해외 나들이에 나섰다는 것이다.

더욱이 시의원들의 해외 연수의 주목적인 선진지 견학은 지역 발전을 도모하자는 목적과는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수 일정을 살펴보면 대부분 유명 관광지인 것으로 알려져 관광성 외유에 맞춰졌다는 지적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김해시의회 류명열 의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4일 홍태용 김해시장이 10일간의 일정으로 자매도시 결연차 미국행에 오르자 함께 미국행에 편성, 공무와 무관한 여행성 해외 나들이에 수차례에 따라나섰다는 것이 말썽이 돼 왔었다.

사태가 이러한데도 불구 제9대 김해시의회는 지난 8월 17일 문화재청이 구산동 지석묘 복원 과정에서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로 홍태용 김해시장을 경찰에 고발, 긴장감을 더해준 날 제주도에 의정 연수를 앞세우고 김해시의원 총 25명 중 1명의 시의원을 제외한 24명 시의원과 9명의 공직자 등 총 34명이 시의회를 통째로 비워둔 채 2박 3일간의 제주 의정 연수를 떠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 같은 김해시의원들의 해외 연수는 지난달 균형 잃은 정기인사와 관련 공직사회의 반란성 비판이 도를 넘고 있는 시점과 함께 시의회 사무국장직과 관련 특정인 승진을 위해 사무 규칙 개정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공무 출장을 앞세운 해외 연수를 강행, 시민 여론은 안중에도 없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어 실망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 같이 김해시의원들의 관광성 해외 연수가 비난을 받고 있는 데는 시민 혈세로 지금까지 억대 이상의 행사성 연수비를 써가며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과연 최일선에 민심을 챙기며 집행부를 견제하는 시의회의 책임론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결론에 마주하고 있다는 지적이 함께하고 있다. 이봉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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