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애주가의 명품사치!
진주성-애주가의 명품사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05 10:56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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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애주가의 명품사치!

변화지 않는 것은 퇴화하기 마련이다. 동물도 환경에 살아남기 위해 진화를 하고 필요 없는 부위는 퇴화를 하였다. 먹고 마시는 장사 역시 진화를 하고 퇴화를 하고 있는데 정작 사장만 진화를 하지 못하고 공룡처럼 멸종하는 경우가 있다. 이전보다 더 많은 휴일이 늘어나면서 다른 지역 다른 나라를 찾게되고 새로운 음식과 잘하는 음료를 먹고 마실 수 있는 경험을 갖게 되었다.

언젠가는 소주, 맥주만 판매하는 식당은 퇴화를 할 것이고, 한국의 훌륭한 전통주와 와인과 나라를 대표하는 주류 종류 판매가 더 많아질 것이다. 맛은 하루아침에 변화하지 않지만 한번 좋은 맛을 경험하게 되면 맛없는 맛을 두 번 다시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식당 및 주점에서는 국내 맥주가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대형할인마트는 수입산 맥주 판매가 절반이 넘고, 라거 맥주만 판매하던 시대와 달리 에일맥주 비중이 높아졌고, 진주에서도 다양한 맛의 에일 맥주가 제조 판매하고 있다. 막걸리 역시 아스파탐 등의 감미료가 들어간 막걸리에서 누룩과 찹쌀로 만든 청주만으로 만든 막걸리를 판매하는 곳도 생겼다.

인위적으로 맛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자연적 그대로 재료로 만든 음식이 가장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술을 경험하다 보면 한국에서 만들어진 술에 가장 많은 감미료가 들어가 있는 것 같다. 유럽 와인은 가당을 하면 최고등급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품종 및 알콜, 도수 등으로 등급을 분류하여 소비자가 다양한 맛과 향을 경험케 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한국내 좋은 소주와 막걸리를 찾는 일들을 하고 있고 더 많은 홍보로 국내 소비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맛의 진화뿐만 아니라 음식 관련 장사하는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다양한 음식과 음료에 대해 경험하고 발전해야 한다.

다른 매장 사장이 막걸리와 소주만 판매하니 자신도 그렇게 해야겠다 생각한다면 그 가게는 음식의 발전도 없을 뿐더러 자신의 삶 역시 발전할 수 없게 된다.

한번 깨달은 맛은 돌아갈 수 없다. 명품백에만 사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와인 애주가들은 명품백 대신 와인의 향기와 맛에 사치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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