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봄철 해빙기 사고 철저히 대비를
사설-봄철 해빙기 사고 철저히 대비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14 13:21
  • 15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마다 봄철 해빙기가 되면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곳곳에서 붕괴 사고와 지하 매설물 파손, 싱크홀 등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에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경남지역의 해빙기가 평년보다 짜를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어서 관계기관의 발빠른 대응책 마련이 절실하다.

경남도는 ‘생활 밀착형 건축환경 안전강화’를 목표로 해빙기 건축공사현장을 상시 안전점검하고 상주감리현장·건축물관리점검기관·해체감리자 실태점검 등 도내 145개소의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도는 점검결과는 신속하게 환류하고 위법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시군 관련 부서 공무원과 현장 관계자에 대한 지속적 교육으로 건축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건설기술인의 안전의식을 고취할 계획이다.

재해는 발생 후 원인을 분석해 보면 대다수가 인재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주거 단지에는 건축물을 지탱하고 있던 축대 등이 지반이 약해지면서 무너지기 쉽다. 공사 현장을 비롯한 건설 현장에서도 터파기 공사 등으로 인해 취약해진 지반이 녹으면서 침하 등으로 인한 사고가 빈발한다. 취약 지역을 찾아 보수 등 사고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가장 사고가 잦은 곳은 공사 현장에서 안전 조치가 안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던 곳이다. 비탈면이 붕괴하거나 축대나 옹벽이 무너지고 구조물과 거푸집 등이 풀리는 얼음으로 유격이 생겨 무너지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공사장 주변이나 건축물 근처에 지반 침하나 균열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고는 발생 전에 반드시 사전에 일정한 조짐을 보인다. 따라서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