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칼럼-인간의 품격, 아우라! (Human dignity, Aura!)
도민칼럼-인간의 품격, 아우라! (Human dignity, Aura!)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15 12:55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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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

안정애/작가·통영 한려초등학교 교사-인간의 품격, 아우라! (Human dignity, Aura!)


최근 전교 임원 후보자 선발에 의사를 표한 아이들이 한 학급의 재적수만큼 나왔다. 민감한 부분이라 자유의지에 맡겨 수용한다. 지금의 교실 안 풍경은 모두가 왕자이고 공주이다. 존중과 배려로 양보하자고 제안하면 하나같이 목소리에 힘이 들어간다.

약 10여 년 전만 해도 현장 교육 연구 논문 주제가 일반적으로 발표력 신장을 위한 자기효능감 육성방안 등으로 아이들의 의사 표현을 위한 연구에 집중했다. 그러나 작금의 아이들은 개인 의견과 주장이 강하다. 자기 과시와 부각으로 관심을 끌어 인정욕구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의도적 접근을 한다. 그러나 가만있어도 매력자가 되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데 모두 ‘나만 봐’ 주세요 패턴이다.

유튜브 채널에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받는 비법이란 주제가 뜬다. 어디 여자뿐일까? 인간으로서 사랑받고 멋진 삶이 보이는 자는 눈길을 끈다. 그 품격에 기법이 있다. 이러한 주제의 책이 떠올려져 서가로 향하니 있다.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란 책이다. 일반적으로 40세를 넘으면 얼굴에 책임을 지라는 말이 있다. 남다른 외모와 아우라의 사람은 관찰해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내재되어 있다.

습관(habit)보다 더 강한 아비투스(habitus)의 힘! 나를 살펴본다. 여러 가지 인생의 시행착오와 역경 안에 자신만의 독특한 현재의 모습을 정리한다. 일반적으로 아우라! 그 사람만의 향취 체취일 것이다. 그 기법을 이르는 것에 가장 기본 베이스는 자기 긍정, 자기 체면, 자신감이리라! 다음은 따뜻한 인간미, 세 번째 열린 마음 네 번째는 공감 능력, 다섯 번째 지혜로움에 가장 중요한 여섯 번째로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는 사람은 매력이 있는 아우라가 자연발생적으로 나온다고 한다.

누구나 한 번쯤 습관과 관련한 책이나 영상을 보고 자기 습관을 바꾸려고 노력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금연, 다이어트, 영어 공부, 말투 등 우리가 바꿔야 할 습관 목록은 끝이 없다. 하지만 대부분의 결심은 오래가지 못하고,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것 같지도 않기에 금세 좌절하고 포기하고 만다.

습관만 바꾸면 된다는데, 그 습관을 바꾸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바로 이 지점에서 저자인 도리스 메르틴은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것이 아비투스다. 책 ‘아비투스’는 우리 삶에 중요한 7개의 자본(심리, 문화, 지식, 경제, 신체, 언어, 사회)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지만, 결국 나를 조금 더 나은 나로 만드는 궁극적인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습관보다 강한 아비투스의 진짜 힘을 깨닫고 나를 나로 만드는 많은 것들을 재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삶의 모든 영역에서보다 만족하는 삶을 영위할 것이다.

아비투스는 프랑스 철학자 부르디외가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내가 속한 계층, 내가 만나는 사람, 내가 즐기는 취미,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아비투스를 만들기 때문에, 단순히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만으로는 결코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다는 이야기다. 습관보다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고, 올바른 노력을 한다면 아비투스는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생활의 루틴이 있을 것이다. 필자는 새벽 4시쯤 기상하는 습관이 40여 년 갖고 있다. 먼저 새벽 별님에게 간구한다. 하루를 잘 받아들이고 승화를 위한 마중물을 마시는 시점이다. 전두엽이 풀(full) 가동해 피곤함을 느낄 때 잠시 알람 장치를 한 후 선잠을 잔다. 그 사이 ‘몰입’이라는 작용이 오히려 뇌에 상호작용으로 선순환 반응이 되어 작업 완결에 도움을 준다. 매력자의 조건 6요소를 언급하였으나 누구나 실천궁행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아우라가 멋진 사람의 특징을 보면 자기 생각이 분명하지만 유연하고, 사려 깊고, 행동이 바르고 단정한, 내면이 단단해 보인다. 소소한 규칙과 시간관념에도 철저하고 부드럽고 온화하며 외모도 단정하며 대화를 독점하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담백하고 이치에 맞다. 눈이 맑고 너그럽고 배려를 잘하며 매 순간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다독이며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아우라가 있어 보이는 그대여! 당신은 멋져요, 꽃으로 피어날 것이요 또 빛날 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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