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딩하오·구쯔하오마저 이기면 한국 대회 4연패 견인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제12국에서 중국의 세 번째 주자인 커제(26) 9단과 257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번 대회 4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제22회 농심배부터는 파죽의 14연승을 기록해 이창호 9단이 보유 중인 역대 최다 연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이창호 9단은 농심배 1~6회 대회에서 14연승을 달리며 한국의 6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었다.
현존 최강 기사인 신진서는 앞서 3년 연속 한국 우승을 이끌었다.
22회 농심 신라면에서 네 번째 주자로 나서 끝내기 5연승을 거둔 신진서는 23회 대회에서는 마지막 주자로 4연승을 수확했다.
또 지난 24회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승리해 한국에 우승을 안겼다.
신진서는 이번 대회에서도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
한국의 앞선 주자인 설현준 8단과 변상일·원성진·박정환 9단이 단 1승도 건지지 못하고 탈락한 가운데 신진서는 마지막 주자로 나서 7연승을 달리던 중국의 셰얼하오 9단을 격파한 뒤 이날까지 4연승을 달렸다.
특히 이날 중국의 바둑 황제로 불렸던 커제와의 대결에서는 다시 한번 완승을 거뒀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초반 우변 전투에서 우세를 확보한 뒤 단 한 번도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고 깔끔한 승리를 낚았다.
커제를 상대로 최근 7연승을 달린 신진서는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12승 11패로 앞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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