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1)
기고- 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1)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5 13:55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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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

요즘 합천군 관내를 돌아보면 많은 혈세를 들여 설치해 놓은 여러 유형의 야간경관조명시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중에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소개해 신속하게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최근 합천군이 지난 연말쯤 해인사IC-가야면 소재지까지 약 4.2Km 구간에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 완료했다는 내용을 지역 모 일간지를 통해 보도를 했다. 필자는 본 홍보내용을 접한 후 어느 날 큰 기대감을 가지고 아름다운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합천서 현장까지 단숨에 달려갔다 현장을 돌아보던 중에 약 25m 간격으로 총 166개의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합천군이 홍보한 내용이 야간경관조명시설 현장과 불부합해 보이는 부분 몇 가지도 발견하게 되어 돌아본 소감과 함께 요약 해 본다.

첫째 본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야간에 해인사를 찾는 방문객들을 태운 차량 통행이 많은 구간에 설치했다고 하였으나 필자가 본 야간 조명시설을 돌아보고 있는 동안 본 사업 핵심인 해인사를 찾는 여객(관광) 차량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둘째 어둡고 삭막한 도로에 야간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밝고 쾌적한 야간 도로 환경을 개선하였다고 하였으나 현장의 조명 밝기가 어두운 편 이였고 컬러 조명이 특색 없이 산만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 같아 좋은 느낌은 받지 못했다.

셋째 야간 차량 운전자들에게 다채로운 색상의 태양광 LED 경관 조명을 볼거리로 제공한다고 하였으나 야간에 차량 이동이 없는 현장 실정과 동떨어진 모순된 논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넷째 총 166개의 야간 조명시설 중에 벌써 35개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등 여러 현장 여건을 감안 해 볼 때 밝고 쾌적한 야간 도로 환경을 구축한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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