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2)
기고-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2)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2.26 12:51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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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
이한석/합천녹색꽃화원 대표-돌보지 않는 야간경관조명 시설들(2)

그리고 필자는 해인사 지역 거주민과 도로 주변 마을 거주민들을 만나 하나같이 요즘은 관광문화와 환경이 많이 달라져 야간에 관광객들을 태우고 해인사를 찾는 여객 차량들이 거의 없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 순간 당초 정밀한 기초조사를 소홀이 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사람에 따라 사물을 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도 있는 만큼 합천군이 보도한 내용과 야간경관 조명시설 현장을 비교 평가하는 문제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 두고자 한다.

다음은 필자가 수년간 몇 차례 문제를 제기 하였지만 지금까지 흉물로 방치 되어 있는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다시 한번 소개한다.

지난 민선6기 군수 시대에 합천의 관문인 남정교 양쪽 난간에 합천군 위상과 이미지를 제고시킬 목적으로 많은 혈세를 들여 총 45개의 야간경관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그 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든 야간 조명등에는 불순물이 덮혀 있고 바람에 뚜껑이 날려갔거나 파손되어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총 45개의 조명등 중에 20여개가 불이 들어오지 않는 상태로 수년 간 흉물이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평소 야간에 남정교를 통행하는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동안 고향을 다녀간 많은 향우들과 합천에서 개최되었던 여러 큰 행사에 참여하여 며칠간씩 머물다 간 많은 외부 손님들에게 대망신을 당하며 오히려 합천군의 위상과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역할을 해 왔던 것으로 보여진다.

결론적으로 합천군에는 약 800명의 공직자들과 군의원들이 있지만 그 중에 한사람도 흉물이 되어있는 야간 조명시설을 문제의식을 가지고 보는 사람이 없는 현실이 개탄스럽다는 생각을 할 하게 하며 도저히 납득 할수가 없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관선 군수시대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민선 군수 시대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 모습인 것 같아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합천군과 군의회는 이제부터라도 아무리 사소한 군 의정이라도 항상 위기감과 절박감을 가지고 소멸의 길로 가고 있는 합천을 살릴 기초와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로 분골쇄신 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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