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경남 교육발전특구 선순환 기대된다
사설-경남 교육발전특구 선순환 기대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03 15:54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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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8개 시·군에 걸쳐 5곳의 교육발전특구가 생겨 부족한 산업기능인력 6000여명을 양성한다는 소식이다. 교육부와 지방시대위원회는 지난 28일 6개 광역자치단체, 43개 기초자치단체를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발표했다. 경남에서는 우주항공(진주시·사천시·고성군), 스마트제조(창원시), 나노(밀양시), 미래조선(거제시), 자동차·의생명(김해시·양산시)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8개 시·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됐다.

경남은 우주항공·기계·원전·방위·조선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발달했다. 그러나 저출산·고령화, 청년 유출로 산업기능인력이 부족하다. 경남도가 파악한 산업 미충원 인력은 7548명에 이른다. 이에 경남도와 각 시·군은 2024∼2026년 사이 특성화고 졸업생을 중심으로 산업기능인력 6000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교육발전특구를 기획했다. 특성화고를 통해 기술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해 경남에 머무는 선순환이 이뤄지게 한다.

교육부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한곳에 매년 특별교부금 30억∼100억원을 지원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특례를 허용한다. 도는 교육청 특구지정 시·군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계획을 수립한다. 또 특구 운영에 필요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안한다.

교육은 지역 청년들의 역외유출을 막는 정주 환경을 위한 핵심 요소다. 따라서 이번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앞으로 경남도와 도교육청, 지역 대학 산업체 등이 합심해 구체적 전략을 잘 수립해 지역인재가 외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 양성한 인력이 지역에 정찰할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발전특구가 잘 정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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