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웅상중앙병원, 시립의료원 전환 검토 필요”
김두관 “웅상중앙병원, 시립의료원 전환 검토 필요”
  • 차진형기자
  • 승인 2024.03.03 17:50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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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웅상중앙병원사태 대응, 미봉책 불과”
김두관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캠프가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정당의 후보가 할 말은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웅상중앙병원 폐쇄와 관련한 양산시와 김태호 후보의 대응을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 캠프 백왕순 대변인은 “웅상종합병원 폐쇄에 따른 시민들의 염려가 크시다는 것, 잘 안다. 하지만 김태호 후보가 내놓은 대안이라는 것은, 그냥 하나 마나 한 그냥 입발림에 불과하다”고 포문을 열었다.

백 대변인은 “우리나라는 85%에 이르는 의료기관이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경남 전체에서 산부인과가 없는 지역이 태반이어서 저출산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렇다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병원에게 이래라 저래라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공공에서 필수의료를 공급하지 않으면 시장 논리에 맡겨질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경남지역의 경우, 국힘 소속 도지사 시절 멀쩡하던 도립 진주의료원을 폐쇄했다”며 “이때 논리가 ‘이미 민간에서 충분히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공공에서 의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비효율의 극치를 달린다고 했던 정당이 바로 국민의힘 정당이라는 것이다.

백 대변인은 “비록 효율이 떨어지더라도 공공의료 제공에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민주당과 비효율은 없애야 한다는 국힘의 입장에 여기에서 갈린다”며 “김두관 후보캠프는, 그런 차원에서 양산시가 웅상종합병원을 시립병원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미 양산시에서 ‘재정여건상 어렵다’고 했지만 1500억짜리 문화예술회관도 추진하는 양산시가 할 말은 아니며 우선 순위를 다시 재고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만약 양산시가 시립 병원으로 웅상종합병원을 바로보고 추진한다면 중앙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도립병원을 폐쇄한 정당과 지키려는 정당의 차이를 현실에서 시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겠다.”고 논평을 마무리했다.

한편, 지난 2월 28일 양산시는 웅상중앙병원 폐업과 관련한 응급 대책을 발표했고, 이어 김태호 후보도 이와 관련, 경남동부의료원 설립 공약 등 웅상지역 의료 공약을 발표했다. 차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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