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봄철 음주운전 절대 안된다
사설-봄철 음주운전 절대 안된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24.03.04 11:33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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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음주운전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각종 모임과 행사로 인한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대낮에도 음주운전을 하는 추세여서 걱정이다. 더욱이 조만간 봄 행락철을 앞두고 꽃놀이나 관광에 나서는 운전자들의 음주운전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우려가 커진다. 음주운전은 자신을 망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악질범죄여서 그 심각성을 더한다.

경남경찰청에서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간 112신고로 접수된 음주운전 의심 건은 총 4755건이며, 그 중 751건(취소 635, 정지 116)은 운전면허 행정처분 등으로 조치하고, 세부적으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274건(36%), 시간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 사이에 357건(47.5%) 등 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실태를 반영해 음주운전 의심 112신고 접수가 많은 토요일과 평일 낮 시간대에도 도내 전 경찰서에서 교통경찰과 도경찰청 기동단속팀 및 기동순찰대 합동으로 일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당국의 지속적인 음주운전 근절 노력과 형량 강화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줄지 않고 있다는 건 지나칠 일이 아니다. 봄철에는 음주운전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이는 행락철을 맞아 벚꽃축제를 비롯해 봄꽃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봄철에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타인의 가정을 파괴하는 중범죄이다. 음주운전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줘야 한다.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술을 한잔이라도 마신 후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는 등 운전자들의 인식개선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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